울산, 대전과 3-3 무승부로 7연승 실패…수원FC는 리그 4연패 [종합]

김우중 2023. 5. 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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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울산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전 울산 주민규가 추격 골을 터뜨린 뒤 하프라인으로 향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28일 열린 울산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전반전 대전 마사(가운데)가 추가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1위 울산 현대가 리그 7연승 도전 길목에서 다시 한번 대전하나시티즌에 의해 막혔다. 울산은 패배 위기까지 갔으나, 주민규의 멀티 골에 힘입어 3-3 동점으로 승부를 마쳤다.

울산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전반전 상대의 자책 골로 앞서 간 울산은 이후 20분 간 3골을 내리 실점하며 흔들렸다. 특히 김영권이 부상으로 빠진 뒤, 대전 레안드로(1골 2도움)와 마사(2골)에게 연이어 실점을 허용했다. 

대전은 지난 4월 울산의 개막 7연승을 저지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울산에게 패배를 안기는 듯 했다. 하지만 1위 울산의 저력은 강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후반전 연이어 교체 카드를 꺼내며 총공세에 나섰다. 울산은 후반 31분과 43분 주민규가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추가시간 한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에 의해 막혔다. 6골 난타전을 선보인 두 팀은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췄다. 승점 38(12승 2무 1패)로 2위권과 격차는 11점이다. 

한편 대전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22(6승 4무 5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올랐다.

28일 열린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 전반전 윌리안(94번)이 선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28일 열린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 윌리안이 경기 뒤 팬들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같은날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최용수 더비’에서 1-0으로 웃었다. 서울은 전반 28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윌리안이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침착하게 선제 골을 터뜨렸다. 한달 째 리그 득점이 ‘0’에 머문 강원은 마지막까지 반격에 나섰지만, 서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8승(3무 4패)째를 기록, 승점 27로 리그 2위를 지켰다. 강원은 최근 리그 무승 행진을  5경기(1무 4패)로 늘렸고, 리그 순위는 여전히 11위(2승 5무 8패)다.

28일 열린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 수원FC 선수단이 패배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28일 열린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 광주 아사니가 교체 아웃되며 이정효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안방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에 0-2로 져 순위를 바꿨다. 광주는 경기 내내 수원FC를 두들겼지만 전반전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광주의 결실은 후반에 맺었다. 후반 30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티모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헤더를 성공하며 골망을 갈랐다. 8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광주 아사니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수비 맞고 굴절돼 추가 골을 완성했다. 이날 광주는 20개의 슛, 유효 슛 14개를 만들어 수없이 수원FC를 흔들었다.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리그 9위(4승 3무 8패)에 안착했다. 최근 리그 4연패 부진이다. 한편 광주는 지난달 16일 대구FC전 이후 한 달여 만에 리그 승리를 거두며 8위(5승 3무 7패)로 올랐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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