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38%, 한국에 비호감 갖고 있다"…1위는 이 나라
중국인의 38%가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는 26일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중국인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월 18세 이상 중국 본토 시민 26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7개 지역에 대한 인상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38.4%가 한국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17.4%는 '매우 비호의적', 21.0%는 '다소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호의적'이라는 응답은 13.9%로, '매우 호의적'은 2.1%, '다소 호의적'은 11.8%로 나타났다.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47.6%였다.
중국인 사이에 가장 비호감이 강한 국가는 미국으로, 응답자의 59.1%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매우 비호의적' 37.4%, '다소 비호의적' 21.7%). 그다음으로는 일본(57.5%), 인도(50.6%)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나라에 대한 비호감도는 모두 50%를 넘겼지만, 호감 의견 비율은 각각 12.2%, 13%, 8%에 머물렀다. EU와 동남아시아에 대한 인상이 '비호의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24.9%와 20.2%였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은 호감을 갖는 나라는 러시아로, 응답자의 58.4%가 '호의적'이라고 답했다. '비호의적' 의견은 7.8%에 그쳤다.
한편 영국을 더한 8개 지역이 중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9%가 '큰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48%), 러시아(45.1%), EU(39.2%), 인도(32%), 영국(26.9%), 한국(23.3%), 동남아(22.7%) 순으로 중국 안보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한국이 중국 안보에 끼치는 영향이 '작다'고 답한 비율은 29.2%였으며, '보통'이라는 의견은 47.4%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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