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인 우승의 꿈… DRX, 페이퍼 렉스에 역스윕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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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강' DRX가 역스윕의 희생양이 됐다.
DRX는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결승전에서 싱가포르 강호 페이퍼 렉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3으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페이퍼 렉스는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쥔 동시에 일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 퍼시픽 1번 시드로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이후 페이퍼 렉스가 소폭 앞서가는 듯 보였지만 이내 DRX가 추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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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열리는 ‘마스터스’ 2번 시드로 참
‘한국 최강’ DRX가 역스윕의 희생양이 됐다.
DRX는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결승전에서 싱가포르 강호 페이퍼 렉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3으로 패했다.
홈 경기나 다름없는 이날 DRX는 먼저 두 세트를 이기며 분위기를 탔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펄’에서도 큰 점수 차로 패한 게 뼈아팠다.
DRX는 앞선 정규 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1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 페이퍼 렉스에 0대 2로 완패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승전에서 ‘패패승승승’의 스윕을 허용했다.
이날 승리로 페이퍼 렉스는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쥔 동시에 일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 퍼시픽 1번 시드로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1번 시드는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2·3번 시드는 예선전 격인 그룹 스테이지부터 시작한다.
이전까지 4연승을 달렸던 대 페이퍼 렉스전 전적은 이번 시즌에만 2패를 추가하며 4승 2패가 됐다.
첫 전장 ‘프랙쳐’는 DRX의 완승이었다. 이른 시간 리드를 잡은 DRX는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3대 6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제스트’ 김기석이 세 차례 퍼스트 킬 등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흔들림없는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 매치에서 연장의 연장을 거듭하는 접전이 벌어졌으나 결국 승리한 건 DRX다. 전장 ‘어센트’에서 10대10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이후 페이퍼 렉스가 소폭 앞서가는 듯 보였지만 이내 DRX가 추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 점을 따면 다른 팀이 한 점을 추가하며 매치가 길어졌다. 막바지 DRX가 수적 열세를 뚫고 2점을 내리 따며 16대 14로 매치를 매듭짓는 데 성공했다.
손이 풀린 페이퍼 렉스는 다음 세트부터 내달리기 시작했다.
3세트 ‘로터스’에서 13대 3으로 이겼다. 마치 집앞 놀이터에서 놀듯 공수 가리지 않고 라운드 승수를 쌓으며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분위기를 잡은 페이퍼 렉스는 다음 세트 ‘펄’도 가져갔다. 이 전장에서 극강의 힘을 자랑하던 DRX지만 페이퍼 렉스엔 속절없이 무너졌다. 8대 13으로 위협 없이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꺾인 DRX는 마지막 세트에서 일방적으로 무너졌다. 여섯 라운드를 잇따라 따낸 페이퍼 렉스는 이후 차분한 운영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3대 6으로 게임이 끝났다.
VCT는 지난 2021년 첫 걸음을 뗀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다. 올해 VCT는 3개 권역(퍼시픽, 아메리카스, 유럽/중동/아프리카)으로 구분되는 프랜차이즈 대회를 출범했다. 각 권역 리그에 참가한 파트너 팀은 성적에 따라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와 ‘챔피언스’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VCT 퍼시픽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의 프로 팀이 참가해 총 상금 25만 달러(3억 3000만원)을 놓고 두달여 동 경쟁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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