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년이네?"…샤이니 팬미팅, '늘 그 자리에'서 영원히 빛날 [종합]

김예나 기자 2023. 5.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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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샤이니(SHINee)와 함께한 반짝이고 찬란한 지난 15년의 역사를 총망라했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샤이니(온유, 故 종현, 키, 민호, 태민)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 '에브리데이 이즈 샤이니 데이 : 피스 오브 샤인 (Everyday is SHINee DAY : Piece of SHINE)'이 열렸다. 전날부터 진행된 이번 샤이니 팬미팅은 이날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됐다. 

지난 2008년 5월 25일 데뷔, 올해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며 다채로운 완전체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 중인 샤이니. 지난 2018년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 '샤이니 스페셜 파티-더 샤이닝(SHINee SPECIAL PARTY - THE SHINING)'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대면 팬미팅을 개최,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샤이니는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를 시작으로 '산소 같은 너', '줄리엣', '링 딩 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셜록(Sherlock·셜록(Clue+Note))', '드림 걸(Dream Girl)', '에브리바디(Everybody)', '뷰(View)', '돈 콜 미(Don't Call 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15년의 음악 역사를 써내려왔다. 

데뷔 초 풋풋하고 소년미 가득한 매력으로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샤이니부터 강렬한 남성미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소화해내는 샤이니까지 K팝의 성장과 함께 음악적 스펙트럼 역시 넓혀갔다. 

태민은 "15주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한 모든 날이 빛났다"라며 "여러분들이 샤이니를 빛나는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앞으로의 미래나 나날들을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미로 지어봤다"고 이번 팬미팅 타이틀 '에브리데이 이즈 샤이니 데이'를 설명했다. 

덧붙여 민호는 부제인 '피스 오브 샤인'를 두고 "샤이니가 만들어온 빛나고 빛난 조각들을 하나씩 모아보려고 한다"라며 이날 팬미팅 여정을 예고했다. 

샤이니는 첫 무대로 선보인 7집 정규 타이틀곡 '돈 콜 미(Don't Call Me)'를 비롯해 6집 정규 타이틀곡 '데리러 가', 7집 정규 리패키지 수록곡 '데이즈 앤 이어즈(Days and Years)' 등 히트곡 무대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이번 팬미팅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곡 '더 필링(The Feeling)' 무대를 통해 앞으로도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선사했다. 

또 팬들과 함께하는 추억 소환 이벤트로 팬미팅의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샤이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떠올리게 만드는 Q&A 코너부터 추억의 사진 속 포즈를 똑같이 따라하는 코너,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샤이니 곡 순위를 맞힌 후 다같이 떼창하는 '빛돌 코노' 코너 등으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 

특별히 준비된 멤버 4인의 '빙고 게임' 영상은 각기 다른 개성과 색깔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으면서도 샤이니의 지난 15년을 어우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만의 유행어' '샤이니 월드 연상 단어' '샤월 목소리' '60주년 디너쇼 오프닝' '벅차올랐던 순간' '텔레파시 로케이션' 등 다양한 질문에 멤버들이 얼마나 같은 답을 내놓는지 알아보는 '빙고 게임'. 

이중 유일하게 '샤월 목소리'로 가장 듣고 싶은 노래를 묻는 질문에 멤버 전원 '재연'을 꼽아 모두 깜짝 놀라기도. 태민은 "제 팬미팅에서도 제가 부른 적이 있고 좋은 노래라고 생각한다"라며 애정을 과시했고, 키는 "'가솔린' 하려다가 바꿨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수많은 빙고 퀴즈 중 단 한 개 성공한 샤이니는 "이렇게 맞지 않아도 오래 갈 수 있다"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키는 "이 정도면 잘했다. 자기 마음대로 사는데"라고 헛웃음을 지으며 "앞으로도 맞지 않는 의견 하나로 만들어가며 잘 지내도록 하겠다" 약속해 샤월의 큰 환호를 자아냈다. 

약 3시간 가까이 팬들과 다채로운 무대와 이야기로 추억을 쌓은 샤이니. 태민은 "15년 동안 저희 곁에 계셔준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감사드린다. 저희는 언제나 이 자리에 있을 거다. 찾아와 주시면 아주아주 기쁠 것 같다. 우리가 '늘 그 자리에'라는 노래도 내지 않았냐. (샤월이) 안갔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키는 이어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이런 자리가 더 많았어야 했는데 타이밍도 그렇고 말도 안 되는 질병이 우리를 괴롭혔다. 거창하게 얘기하지 않고 '벌써 15년이네?' 이란 말을 쉽게 들은 것처럼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맞이할테니 자주 봤으면 좋겠다"라며 샤이니와 팬들의 꾸준한 소통의 장을 약속했다. 

한편 샤이니는 오는 6월 콘서트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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