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적 문체로 현실 비판… 소설가·해직기자 최일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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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이주한 촌사람들의 애환과 급속한 산업화의 그늘을 토속적이면서도 개성적인 문체로 그린 소설가 최일남(사진)이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3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사범학교와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53년 '문예'지에 단편소설 '쑥 이야기'가 추천된 데 이어 1956년 '현대문학'지에 '파양'(爬痒)이 최종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당대의 사회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해학적이고도 개성 있는 문장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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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이주한 촌사람들의 애환과 급속한 산업화의 그늘을 토속적이면서도 개성적인 문체로 그린 소설가 최일남(사진)이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사범학교와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53년 ‘문예’지에 단편소설 ‘쑥 이야기’가 추천된 데 이어 1956년 ‘현대문학’지에 ‘파양’(爬痒)이 최종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당대의 사회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해학적이고도 개성 있는 문장으로 풀어냈다. 단편집으로는 ‘서울 사람들’(1975)을 비롯해 ‘홰치는 소리’(1981), ‘거룩한 응달’(1982), ‘그리고 흔들리는 배’(1984), ‘하얀 손’(1994) 등이 있다. 장편으로는 ‘덧없어라 그 들녘’(1996), ‘국화밑에서’(2017) 등을 남겼다. 월탄문학상, 이상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은 또 동아일보에 재직하던 1980년 신군부의 언론탄압으로 해직당한 이력도 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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