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발목 자꾸 '삐끗' 하는 사람… 몰랐던 이유는?

이해나 기자 2023. 5.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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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회사원 A씨는 발목을 자주 삔다.

균형감각 회복운동, 발목근력 강화운동 등의 기능적 운동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운동할 때는 ▲준비 운동 ▲발목 스트레칭 ▲발목 주변 근육 강화 운동 ▲정리 운동을 모두 할 것을 권장한다.

운동하고자 하는 다리를 뻗고 발목 밑에 수건을 둔 후, 발목으로 최대한 크게 원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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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이 삔 줄도 모르고 방치할 경우 발목불안정증이 생겨 발목을 반복해서 쉽게 삐는 상태가 될 수 있어 주의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대 회사원 A씨는 발목을 자주 삔다. 출퇴근할 때, 점심 시간 산책할 때, 퇴근 후 운동할 때 모두 발을 접질린 적이 있다. 발목의 같은 부위를 연속으로 접질려 고통스러워하던 A씨는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발목염좌' 진단을 받았다.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져 손상

발목염좌는 발목을 지지하는 인대가 외부 충격에 의해 늘어나거나 찢어져 손상되는 질환이다. 크게 내측인대 염좌와 외측인대 염좌로 분류할 수 있는데, 외측인대 손상이 90%를 차지한다. 발목이 안쪽으로 접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상은 보통 통증, 부종 등이며 심한 경우 다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이 들린다. 발목염좌의 치료법은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1도 염좌는 발목 인대를 구성하는 섬유의 일부가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찢어진 상태로, 하루 정도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아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함이 없다. 이때는 과격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발목 보호대를 2주 정도 착용하는 것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2도 염좌는 발목 외측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상태로 발목이 붓고 피멍이 생기며, 통증을 동반한다. 발목 탄력보호대나 발목보조기 착용이 필요하다. 균형감각 회복운동, 발목근력 강화운동 등의 기능적 운동 치료를 할 수 있다. 3도 염좌는 인대의 완전 파열 상태로, 극심한 통증과 부종, 출혈이 동반된다. 석고로 고정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방치하면 발목불안정증 생겨

발목이 삔 줄도 모르고 방치할 경우 발목불안정증이 생길 수 있다. 발목불안정증이란 발목이 불안정해 걸을 때 흔들리는 것 같고, 발목이 쉽게 삐는 상태를 칭한다. 발목을 접질리고 3개월이 지난 뒤에도 발목에 힘이 빠지거나 자주 꺾인다면 발목불안정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 내원하면 의사의 신체 진찰, 임상 증상(접질릴 것 같은 느낌, 반복적인 접질림) 체크, 스트레스 부하 X-레이 등을 통해 진단받게 된다. 추가로 자기공명영상(MRI)과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석고 고정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한다. 동시에 물리치료와 함께 발목 주위 강화 운동을 한다. 치료를 3~6개월 진행한 후에도 완화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 인대 보강을 위해 늘어난 인대를 짧고 탄탄하게 만드는 수술로, 불안정한 인대를 보강한다. 인대룰 이식하는 수술도 있다. 인대 이식 수술은 직접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과, 피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하는 관절경 수술로 나뉜다.

◇발목 주변 근육 강화해야

평소에 발목 주변 근육 강화를 통해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부상이 반복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 운동할 때는 ▲준비 운동 ▲발목 스트레칭 ▲발목 주변 근육 강화 운동 ▲정리 운동을 모두 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발목이 취약한 농구, 축구 등 구기종목을 할 때는 발목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운동하고자 하는 다리를 뻗고 발목 밑에 수건을 둔 후, 발목으로 최대한 크게 원을 그린다. 무릎은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다. 2초씩 15회, 3세트 진행한 후 반대쪽도 동일하게 한다. 평소 신발은 뒷굽이 넓거나 낮은 것을 신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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