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티스트] "춤으로 짱 먹겠다"…드림캐쳐 수아, 5년 연습생 생활의 의미 ①
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멤버 '개인'을 아티스트로 집중 조명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 '아이돌티스트'입니다.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여섯 번째 주인공은 그룹 드림캐쳐 수아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드림캐쳐(DREAMCATCHER) 수아가 연습생 생활 5년의 의미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여섯 번째 주인공 수아는 드림캐쳐의 메인 댄서로, 수록곡 'Red Sun'과 'Sahara'의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수아는 직접 영상 촬영, 편집까지 맡아 브이로그까지 만드는 등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다.
남다른 하이텐션으로 밝은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는 수아지만, 어린 시절에는 지금과 달리 소극적인 성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아는 무대에 오르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일찍이 끼를 자랑했다.
"낯도 많이 가리고 소극적이었는데, 학예회 같은 걸 준비할 때마다 너무 재밌는 거예요. 친구들이랑 연습할 때 자신감도 생기고 재밌고 먼저 다가가게 되고. 그래서 그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성격이 외향적으로 변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MBTI 성격 유형이 'ESTP'인 수아는 어린 시절에는 'INFJ'였을 것 같다고 표현했다. "계획에서 벗어나면 굉장히 불안해서 항상 준비를 철저히 했어요. 지금도 그 성향은 일할 때 조금 남아있는 것 같아요. 어느 정도 계산을 하고 가지 않으면 한 번씩 고장이 나긴 하더라고요."
어린 시절 수아의 재능은 주변에서 먼저 알아봤다. 남들보다 춤을 빠르게 습득했던 수아에게 주변 친구들은 오디션을 제안했고, 수아도 이를 인정하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첫 오디션에 도전했다.
"부모님 몰래 부산으로 친구랑 단둘이 SM 오디션을 보러 간 적이 있어요. 그때 예선을 보러 온 사람이 몇백 명은 있었어요. 광탈했죠. (웃음) 최대한 예쁜 옷 입고 가자고, 핑크핑크하게 입고 갔는데 지금 보면 굉장히 촌스러웠던 것 같아요."
이후 중학교에 진학한 수아는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춤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됐다. "3년 내내 댄스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남자 춤을 추던 동아리였어요. '나는 남들과 다르게 춤을 특별하게 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난이도 있는 춤을 추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때였거든요."
수아가 본격적으로 가수의 꿈을 갖게 된 건 고등학생 때였다. '무조건 가수가 돼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된 수아지만, 부모님의 반대를 겪었다.
"부모님이 '학원에 보내줄 테니까 6개월 안에 오디션에 붙지 않으면 춤, 노래 접어라'라고 얘기하셨고, 그 당시 저는 자신감이 너무 차있어서 받아들였어요.
그때는 지방에서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제가 서울에 직접 가기도 힘든 때였고. 근데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지 6개월이 되는 달에 학원에서 처음으로 서울의 한 회사가 오디션을 보러 온 거예요. 거기서 1차 합격을 했어요."
2차 오디션을 위해 부모님과 서울로 향했던 수아는 '일이 너무 술술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부모님에게 가능성을 증명해 보여야만 했던 수아는 당시 엄마와 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엄마가 저의 액땜을 해주셨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그날 계단을 내려다가 다리를 다쳐서 깁스까지 하셨는데, 제가 합격을 한 거예요. 엄마의 힘이라고 믿으면서 고마워했어요."
오디션에 합격한 수아는 경상남도 마산에서 홀로 서울로 상경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첫 회사에서 데뷔를 하지 못 한 수아는 5년간 여러 회사에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당시 수아는 '어느 회사든 들어가면 내가 춤으로 짱을 먹겠다'는 각오였다고.
"어떤 학원에서 여러 기획사 관계자들이 와서 한 번에 오디션을 진행하는 좋은 기회가 있다고 해서 갔어요. 3명씩 한 방에 들어가서 춤을 췄는데, 거기 유현이가 있었던 거예요. 그땐 몰랐어요. 유현이가 제 춤을 보고 인상 깊었나 봐요.
밍스 친구들이 모여있는 회사 마지막 오디션 때도 같은 춤을 췄거든요. 그때 유현이가 '그때 학원에서 봤던 그 언니다' 하면서 알아봤고, 너무 신기했어요."
이렇듯 춤으로는 주변 연습생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던 수아는 롤모델인 보아처럼 노래도 잘하고 싶은 욕심을 갖게 됐다.
"여러 회사 거치면서 춤으로 짱을 먹고 있었고, 그만큼 저도 많이 노력은 했지만 노래도 잘해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노래에 욕심이 많이 생겼어요. 노래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까 춤에 영향이 안 갈수가 없더라고요. 저의 스타일이 더 다양해졌어요.
춤은 비보이, 힙합, 팝핀, 현대무용 여러 가지 장르를 배웠거든요. 그렇게 다양한 춤을 배웠던 게 노래를 연습하면서도 다양하게 접목이 됐어요. 매번 연습을 할 때마다 신세계였어요.
5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안에서 많은 걸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저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든 시기였던 것 같아요. 그런 시간이 저에게 있어서 데뷔할 때 마음이 편안했던 것 같아요."
([아이돌티스트] ②에서 계속)
사진=김한준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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