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자궁 건강 챙기려면? 생리 중 점검해야 할 ‘네 가지’

이해림 기자 2023. 5. 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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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다.

생리를 주기적으로 하다 보면 생리 기간에 느끼는 '이상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바이엘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생리 기간에 느낀 이상으로 산부인과 치료를 받은 여성의 70.7%는 증상이 개선됐으나,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여성은 10.1%만 상태가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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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를 할 때마다 본인의 ▲기분과 행동 변화 ▲생리량 ▲생리통 ▲생리 주기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자궁이나 난소 건강이 나빠진 상태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가오는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다. 생리를 주기적으로 하다 보면 생리 기간에 느끼는 ‘이상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생리를 하는 동안엔 ▲기분과 행동 변화 ▲생리량 ▲생리통 ▲생리 주기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무심코 넘겼던 이상 증상이 여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서다.

각 항목에 해당되는 이상 증상은 다음과 같다. 생리 기간의 ‘기분과 행동 변화’는 ▲식욕 변화 ▲피로감 ▲불면 또는 수면 과다 ▲감정의 급격한 변화 ▲우울감 등으로 나타난다. 생리 중에 ▲응고된 핏덩어리가 나오거나 ▲과도한 하혈로 인한 빈혈 탓에 피곤함·무력감·숨가쁨 등을 경험하거나 ▲생리가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생리량 과다’를 의심할 수 있다. ‘생리통’은 복통 외에 요통·유방통·두통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신체 여러 곳에 통증이 동시에 생기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정상 생리 주기’는 21~35일 정도이며, 3주 내로 생리가 되풀이될 땐 빈발월경, 주기가 5주 이상일 땐 희발월경에 해당한다. 둘 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 증상이다. 

생각보다 많은 여성이 생리 기간의 불편함을 그대로 내버려둔다. 제약회사 바이엘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가 국내 2040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생리 관련 이상 증상을 경험한 여성의 42%만이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산부인과를 방문한 사람의 59.3%만이 치료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생리 관련 이상 증상을 경험한 여성 3명 중 1명은 증상이 지속돼도 산부인과 치료를 받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신체를 노출하고 치료받는 데 거부감이 들어서 그렇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생리 때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나도 모르는 새 자궁이나 난소에 여성 질환이 생긴 상태일 수 있어서다. 우울감이나 통증 탓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증상은 치료를 받으면 분명 개선된다. 바이엘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생리 기간에 느낀 이상으로 산부인과 치료를 받은 여성의 70.7%는 증상이 개선됐으나,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여성은 10.1%만 상태가 호전됐다.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교수는 “생리할 때마다 기분 행동 신체적 측면의 이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데다, 자궁이나 난소 질환의 위험 신호일 수도 있다”며 “불편함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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