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신작] ENA ‘행복배틀’ 31일 첫방..‘스카이캐슬’ 넘어설까

박로사 2023. 5. 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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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제공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행복배틀’이 앞서 상류층 이야기를 다룬 히트작 ‘스카이캐슬’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SNS를 소재로, 치열한 심리전과 예측불가한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을 연출한 김윤철 PD와 뛰어난 필력으로 장르 소설 공모전을 휩쓸고 다닌 주영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행복배틀’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상류층 부모들의 교육열부터 과열된 SNS 사용 등 사회의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원작자인 주 작가가 드라마에도 참여해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 PD는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 30대 주부들의 삶 속에 숨어있는 비밀과 상처를 스릴러와 미스터리라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찾아가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의 전작 ‘품위있는 그녀’ 역시 극중 한 명이 사망하게 되고 그 범인을 찾아가는 내용을 다뤘던 터라 ‘행복배틀’만의 차별점은 무엇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는 극중 인물들이 겪는 복잡한 내면을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행복배틀’에는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배우 이엘을 시작으로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등 여성 5인이 극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치부는 감추고 과장된 행복을 전시하는 엄마들의 내면을 풀어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과연 행복을 위한 이들의 전쟁은 어떻게 펼쳐질지, 또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김순옥 사단의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 tvN ‘판도라’, ‘하이클래스’,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JTBC ‘스카이캐슬’ 등 상류층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이미 많이 공개됐다. 상류층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기 때문. 특히 ‘스카이캐슬’은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JTBC 역대 시청률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행복배틀’이 제2의 ‘스카이캐슬’이 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윤용필 ENA 대표는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행복배틀’ 내부 시사 결과 ‘스카이캐슬’ 못지않은 재미와 몰입도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ENA 드라마들이 1~2%대 시청률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터라 윤 대표의 말처럼 ‘행복배틀’이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행복배틀’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잠잠했던 ENA에 훈풍을 불어다 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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