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들이받은 SUV에 차량 6대 연쇄추돌...빗길 사고 잇따라

이수민 입력 2023. 5. 28. 08:48 수정 2023. 5. 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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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11시 24분 충남 당진시 송산면 국도에서 주행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37분 만에 꺼졌다. 사진 충남당진소방서


연휴 첫날부터 서울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아슬아슬한 빗길 사고가 잇따랐다.

27일 오후 11시 24분쯤 충남 당진시 송산면 국도에서 40대 A씨가 몰던 SUV가 전봇대를 들이받으면서 불이 났다. 엔진룸에서 시작한 불은 차를 모두 태워 34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37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추돌사고 직후 차 안에 있던 A씨가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빗길에서 운전하다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12시 50분쯤에는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남대전 방향 구완터널 안에서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UV차량 두 대가 1차 사고를 냈고 뒤따르던 승용차와 1t 화물차 등 차량 네대가 부딪혔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사고 여파로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지난 27일 오후 4시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에서 승용차를 실은 운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진 MBN 뉴스 캡처


오후 4시쯤엔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에서 승용차를 실은 운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경찰은 앞서가던 승용차가 갑자기 급제동했다는 운반 차량 운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강수는 연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까지 중부지방, 남부지방, 제주도에 30~80㎜의 비가 내리고 충청권과 경북 서부내륙, 경북남부동해안, 전북은 100㎜이상의 강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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