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과식해 속 더부룩하다면? ‘이 차’ 한 잔 도움

이채리 기자 2023. 5.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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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차에 든 특정 성분이 지방 흡수를 방해하고, 소화를 촉진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쉬는 날이 연달아 있으면 과식하기 쉽다. 여행을 가거나 가족과 외식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자칫 과식으로 더부룩해진 속 때문에 연휴 기간을 망칠 수 있다. 이때 소화에 좋은 차(茶)를 마셔보자. 실제 차에 든 특정 성분이 지방 흡수를 방해하고, 소화를 촉진한다. 연휴 때 마시기 좋은 차를 소개한다.

▷페퍼민트차=페퍼민트 차는 과식으로 민감해진 소화기관을 진정시켜 준다. 특히 메스꺼움, 가스 찬 느낌, 복부 팽만감 등을 완화한다. 소화기 및 간 질환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57명에게 4주간 페퍼민트 오일 캡슐을 복용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75%가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페퍼민트의 멘톨 성분이 소화 기관의 근육 수축을 줄이고, 일종의 항염증제 역할을 한 것이다.

▷녹차=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은 지방 생성을 방해한다. 또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도 한다. 국제 식품과학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녹차가 함유된 식단을 제공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녹차가 함유되지 않은 일반 식단을 제공했다. 그 결과, 녹차가 함유된 식단을 섭취한 그룹만 평균 6.8kg의 체중 감소에 성공했다. 총 체지방량도 일반식을 먹은 그룹에 비해 평균 7.6% 더 감소했다. 연구팀은 "녹차 속 카테킨이 체중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히비스커스차=특유의 상큼한 향을 내는 히비스커스 차는 클레오파트라가 미모 유지를 위해 마신 차로 유명하다. 특히 히비스커스에 들어 있는 하이드록구연산(HCA) 성분은 다이어트 보조제에도 널리 쓰이는 성분이다. 하이드록구연산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환되는 것을 막아 체지방을 줄인다. 밥·떡·면·빵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한국인에게 적합한 차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 성분도 풍부해 노화 방지,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낸다. 체중 감량 시 나타날 수 있는 피부 탄력 저하 예방에도 좋다.

▷홍차=홍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식품 및 기능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11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3개월간 한 그룹은 매일 3잔의 진짜 홍차를, 다른 한 그룹은 가짜 홍차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홍차를 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체중이 평균 0.64kg 더 감소했고, 허리둘레가 평균 1.88cm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차=보이차에도 카테킨 성분이 들어 체중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 성분이 함유돼 체내 지방 흡수를 막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꾸준히 섭취하면 복부 내장지방 수치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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