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로 전락한 무주 태권도원

황성조 2023. 5. 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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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이 무주에 들어설 때만 해도 이곳이 태권도인의 성지이자 세계적 관광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열망에 한껏 고조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고 희망고문을 넘어 피로감만 높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무주군 설천면에 들어선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이 개원 1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태권도 유관기관의 편협한 태도와 전북도의 박약한 의지로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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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이 무주에 들어설 때만 해도 이곳이 태권도인의 성지이자 세계적 관광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열망에 한껏 고조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고 희망고문을 넘어 피로감만 높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무주군 설천면에 들어선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이 개원 1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태권도 유관기관의 편협한 태도와 전북도의 박약한 의지로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전북도의회 문승우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2014년 개원해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 무주 태권도원의 활성화 요체인 국기원 이전은 이미 물 건너간 형국이고, 세계태권도연맹 이전도 아무 힘도 써보지 못한 채 수포로 돌아갔다”며 태권도원의 무기력한 모습을 안타까워 했다.

문 의원은 “이는 정부와 태권도 유관기관의 편협한 태도도 문제지만 전라북도의 박약한 의지와 열패감도 한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며 “전북도는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관영 지사의 도정철학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도전과 실용인데 어찌된 이유인지 유독 태권도원 활성화 앞에서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도지사 취임 이후 지금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지시사항을 하달했으나 태권도원 활성화 대응에 관한 내용은 단 한 줄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주를 명실상부한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전북 제1의 국제도시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주·전주=황성조 기자 food2drin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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