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논란에 이해찬 “우리가 신세질 게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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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신세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며 "왜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말려들어가야 하나"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총리할 때 거기(우크라이나)에 공식 방문을 한 번 해봤는데, 우리가 신세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면서 "주로 농사나 많이 짓고 땅은 아주 비옥하다. 우리나라 물건을 오히려 사가야 하는 나라"라며 지원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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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신세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며 “왜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말려들어가야 하나”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열린 당원 전국순회 특강에서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한국이 미국에 수십만 발의 포탄 이송 중이라는 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언급하며 “그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 순간 러시아가 우리를 보복하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짓을 (현 정부가) 겁도 없이 하고 있다. 왜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말려들어가야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WSJ는 한국이 비밀 합의에 따라 미국에 포탄을 이전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차례로 우크라이나에 보내도록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지원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다수의 국가에서 금지된 집속탄 지원 계획을 다소 미룰 수 있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이를 두고 “평소처럼 비공개 외교 대화 내용은 비공개를 유지하겠다”며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 혹은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군과 국민의 방위를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파트너와 동맹의 원조를 확보하는 전 세계적 노력을 주도해왔다”면서 부인하지도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제가 총리할 때 거기(우크라이나)에 공식 방문을 한 번 해봤는데, 우리가 신세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면서 “주로 농사나 많이 짓고 땅은 아주 비옥하다. 우리나라 물건을 오히려 사가야 하는 나라”라며 지원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시도되고 무력에 의한 인명 살상이 자행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자유와 번영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회복돼야 한다. 국제법을 정면 위반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목적을 달성하는 전례를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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