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 ‘불발’

맹찬호 2023. 5. 26. 1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이 무산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제90차 연례 정기 총회에 참석했으나 최근 4년 만에 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지위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정부는 국내에서 지난 2020년부터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자, 지난해 WOAH에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구제역 발생으로 구제역 예방접종 청정국 지위는 부여받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해수부, WOAH 총회 결과 발표
AI 방역 방안 모색…광우병 청정국 유지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연합뉴스

우리나라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이 무산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1~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제90차 연례 정기 총회에 참석했으나 최근 4년 만에 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지위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정부는 국내에서 지난 2020년부터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자, 지난해 WOAH에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했다.


이번 총회에서 WOAH는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련 포럼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한 AI 방역 방안을 모색했다. 또 조기발견과 사전예방을 위한 AI 예찰과 모니터링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백신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차단방역과 함께 예방접종을 통한 확산방지 방안, 예방접종한 가금제품 교역과 관련한 국제기준에 대해 이야기했다.


AI는 인수공통전염병이고 야생조류 등 환경과 관계가 있다. WOAH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기구(FAO)와 함께 사람보건-동물보건-환경을 아우르는 통합적 관리방식인 원 헬스(One health) 차원에서 전문가, 관련 기관·단체가 협력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OAH는 주요 동물질병에 대한 회원국 청정국 지위를 평가하고 인정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아프리카마역, 가성우역에 대한 청정국 지위는 유지됐다. 하지만 지난 10일 구제역 발생으로 구제역 예방접종 청정국 지위는 부여받지 못했다.


BSE 발생 원인을 차단하기 위해 소 사료에 소, 양 등에서 유래한 단백질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사료금지 조치’가 효과적으로 시행돼 BSE 발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간 축적된 과학적 연구 결과와 WOAH 규약위원회, 과학위원회 등에서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BSE 규약 개정안 배경을 설명했다. 회원국 논의를 거쳐 이번 총회에서 개정안을 채택했다.


구제역 규약 개정안이 상정돼 논의했으나 EU 등 여러 회원국이 추가 논의와 수정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제역을 예방접종하는 국가 내 살아있는 소를 예방접종하지 않는 청정국으로 교역하는 조건이다. 이에 대해서는 내년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주요 논의 사항인 틸라피아레이크바이러스병 신규 매뉴얼은 EU 등에서 무병증명 관련 규정 실제 적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돼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가공방식별 병원체 불활성화를 위한 열처리 기준에 대해서도 회원국 의견을 수렴한다.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명칭 변경보다 유전자형 구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해 오는 9월 세계동물보건기구 수생동물규약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