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판소리와 재즈의 만남 ‘시나브로’ 성료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2023. 5. 26. 1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지역민과 대학 구성원들의 문화 역량 향상을 위해 지난 25일 학내 우석홀에서 순천 출신의 세계적인 소리꾼 배일동 명창을 중심으로 결성된 퓨전 그룹 '지리(Chiri)'와 정은혜 재즈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동·서양 콜라보 공연 '시나브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연단체 지리(Chiri)는 배일동 판소리 명창과 호주의 재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 재즈 트럼펫 연주자 '스콧 팅클러'로 구성된 세계적인 퓨전 재즈 그룹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일동 명창과 재즈 연주자 퓨전 그룹 지리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지역민과 대학 구성원들의 문화 역량 향상을 위해 지난 25일 학내 우석홀에서 순천 출신의 세계적인 소리꾼 배일동 명창을 중심으로 결성된 퓨전 그룹 ‘지리(Chiri)’와 정은혜 재즈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동·서양 콜라보 공연 ‘시나브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연단체 지리(Chiri)는 배일동 판소리 명창과 호주의 재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 재즈 트럼펫 연주자 ‘스콧 팅클러’로 구성된 세계적인 퓨전 재즈 그룹이다.

[사진제공=순천대학교]

이들은‘옛 것과 새 것, 동양과 서양’을 가로지르는 획기적인 음악 프로젝트를 통해 상투적인 음악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소리를 통해 호주, 워싱턴 서밋 소니언, 이스라엘, 터키 등 전 세계를 누비며 관중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배일동 명창은 순천 서면 출신으로 판소리계에서는 고제(古制), 판소리의 맥을 잇는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이후 지리산에서 착안하여 그룹 ‘지리(Chiri)’를 결성하고 판소리와 재즈를 접목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욕 프리재즈 명가 ESP-Disk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공연에 나선 정은혜 재즈 피아니스트 역시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피아노와 영화음악을 공부하고, 판소리와 사물놀이 등 국악의 매력에 푹 빠져 2020년에는 배일동 명창과 함께 ‘존재들의 부딫힘, 치다’라는 실황 연주 음반을 내기도 했다.

순천대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역민과 대학 구성원에게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문화 공연을 선보이고자 캠퍼스 문을 활짝 열었다. 평일 낮에 열린 공연임에도 지역 초·중학생부터 재학생, 시민까지 많은 사람이 공연장을 찾아 음악을 즐겼다.

공연이 끝난 뒤에 즉흥적으로 마련한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새로운 음악에 대한 호기심과 넘치는 열정으로 쏟아지는 관객들의 질문 세례에 공연자들이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며 답변을 이어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관객들은 신선한 콜라보 공연에 대해 ‘드럼과 트럼펫 피아노 배경에 판소리를 접목하는 건 상상도 해본 적 없었는데 낯설면서도 친숙한 색다른 느낌이 좋았다.’라며, ‘서양 악기 사이로 흐르는 한국의 소리가 웅장하면서도 한민족의 한을 잘 표현해 주는 문화행사라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코로나 종식과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지역사회의 교류가 활발해지며 새로운 문화·예술 공연에 대한 열망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순천대가 순천시의 문화를 함께 만들고 가꿔나가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프로젝트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