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하이닉스가 3등?...글로벌 D램 2위 마이크론에 내줬다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5. 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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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분기 글로벌 D램 업체 매출. (트렌드포스 제공)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여파로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이 전분기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감소폭이 컸다.

5월 2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21.2% 감소한 96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세계 D램 1위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4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55억4000만달러)보다 24.7%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전분기 45.2%에서 이번 분기 43.2%로 소폭 내렸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신규 출시 기기에 대한 주문 감소로 출하량이 줄고 평균판매단가(ASP)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상위 3개 업체 중 가장 큰 매출 감소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매출은 3억8600만달러에서 23억1200만달러로 31.7%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27.6%에서 23.9%로 줄며 마이크론에 2위 자리를 내줬다. SK하이닉스는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 모두 15% 이상 감소해 매출이 가파르게 줄었다고 트렌드포스는 전했다.

반면 2위에 올라선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은 23.1%에서 28.2%로 뛰었다. 1분기 매출액은 27억2200만달러로 전분기 28억2900만달러보다 3.8% 감소하며 경쟁사들에 비해 감소폭이 적었다.

현재 3대 업체는 모두 감산에 돌입한 상태다. 2분기 설비 가동률은 삼성전자 77%, 마이크론 74%, SK하이닉스 82%까지 떨어져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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