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채한도 문제…"국내 증시 변동성↑, 시장 위축"

조계원 2023. 5. 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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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한도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는 국내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시장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실제 부채한도 문제로 지난 2011년 8월에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처음으로 강등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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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DB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한도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는 국내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시장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옐런 정관이 언급한 X-DATE(재무부 현금 소진 예정일)가 오는 6월 1일 도래한다. 6월 1일까지 부채한도 상향이 성사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 현재 백악관과 미 의회는 연방정부의 디폴트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부채한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피치는 이를 두고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지면서 현재 ‘AAA’인 미 신용등급의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다. 

여기에 신용평가사 DBRS 모닝스타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나섰다. DBRS는 성명을 통해 미 정부의 신용등급과 관련해 “부정적 관련성에 대한 검토(The Under Review with Negative Implications)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DBRS는 “이는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적시에 상향하지 못하거나 기간을 연장하지 못하는 위험을 반영한다”며 “만약 의회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미국 연방정부는 모든 채무를 지불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부채한도 문제로 지난 2011년 8월에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처음으로 강등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해 4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추고, 8월 2일 부채한도 해법이 나왔지만 같은 달 5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려 시장에 충격을 줬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문제가 코스피를 둘러싼 변동성과 경계감을 더욱 키우는 것으로 보고있다.

하나증권 한재혁 연구원은 “현재 2주째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주목하는 시장이 진행되고 있으며, 옐런 장관이 언급한 X-DATE가 다음주 당도할 예정”이라며 “해당 이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동일하겠으나 최근 신용평가사 피치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기에 민감도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과거 부채한도 협상들에서도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과 관련된 경고는 있었고, 실제 강등의 케이스는 2011년을 제외하고는 없다”면서도 “시장에서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하기 시작했다는 점으로 인해 그 전 보다 더 변동성 높고 더 심리적으로 위축된 반응으로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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