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 조각가들 [신간]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5. 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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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들
백승만 지음/ 해나무/ 1만8500원
신약을 개발하는 화학자들은 분자를 조각하는 현대의 연금술사들이다. 분자 조각가들은 화합물에 원자를 붙이거나 제거해 형태를 만든다. 하지만 분자 조각가들의 목적은 아름다움이 아니다. 조각한 화합물이 해로운 단백질에 달라붙어 기능을 못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사람들은 보통 이런 화합물을 ‘약’이라고 부른다.

신약 개발 최전선에서 연구 중인 저자가 약이 개발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저자는 신약 개발 방법과 최신 트렌드에 정통한 의약화학자인 동시에 약학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의 역사를 다루는 강의를 진행한다. 책에서는 화학자들이 생명을 살리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절묘하게 분자를 조각하고 붙이는 과정을 그림과 비유를 활용해 쉽게 설명한다. 독자는 한 알의 약 뒤에 가려진 분자 조각가들의 고민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1호 (2023.05.31~2023.06.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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