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BTS '사생'에 일침 "좋아하면 부담 주지 않아야" (라디오쇼)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아이돌 '사생팬' 문제에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2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와 전민기는 '사생팬'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민기는 "얼마 전 BTS 진의 '사생팬' 문제가 발생했다. 한 간호 장교가 BTS 진을 만나러 부대를 무단이탈했다"고 입을 열었다.

전민기는 "해당 간호 장교가 무단으로 이탈한 게 사실인데 당사자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 중"이라며 "무단 이탈한 것이라면 큰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BTS RM의 개인정보를 코레일 직원이 3년동안 무단으로 열람했던 사실도 충격을 줬다. 

전민기는 "조사했더니 '너무나 팬이라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조회했다'고 전했다"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K팝 아이돌 사이에서 사생팬 문제는 굉장히 오래된 문제라고. 

전민기는 "사생 문제는 범죄다.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전화번호, 여권 번호, 집 주소 이런 것들이 사생들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라며 "'사생팬'이 아니라 '사생범'이라고 부르자. 지금은 범죄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사랑하고 좋아하면 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민기는 "좋아하는 이유만으로 법에 저촉되는 일을 하거나, 아티스트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은 진정한 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민기는 "팬심은 이해하지만 도를 넘었을 때는, 스타에게 인권 침해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