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후산업 대표 8개 도시 초청 원탁회의 개최

부산시 등 8개 도시 지도자가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부산에 모였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2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글로벌 기후산업 대표 8개 도시 시장을 초청해 탄소중립 목표 설정과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도시 서밋’ 도시 시장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도시 서밋’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의 콘퍼런스 행사이다.

부산시에서 주최·주관하는 도시 서밋 1부 ‘도시 시장 원탁회의’는 기후 위기로 인한 도시문제 해결 정책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구축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개막식.

회의에는 ▲부산시의 박형준 시장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웨인 브라운 시장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압데라힘 아우터스 부시장 ▲동티모르 딜리의 길헤르미나 필로메나 살단하 시장 ▲덴마크 에스비에르의 예스퍼 프로스트 라스무센 시장 ▲앙골라 루안다의 마뉴엘 오멩 주지사 ▲케냐 몸바사의 아하럽 에브라힘 카트리 주의회 의장 ▲미국 뉴올리언스의 라토야 칸트렐 시장 ▲칠레 산티아고 시의회의 카를로스 와드 에드워즈 부의장이 참여한다.

각 도시의 지도자(리더)들은 탄소중립도시 모범사례를 소개하고 도시별로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며 협력방안과 발전 방향을 찾을 예정이다.

각국 도시 대표들은 토론 이후 지속 가능한 사회, 경제, 산업적 발전에 기여하는 탄소중립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공동선언문을 최초 선포할 계획이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부 ‘탄소중립도시 세션’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미래계획인 해상도시, 코펜하겐 등 주요 사례를 살펴보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추진방안과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찾은 해외 도시 시장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실현하고, 탄소중립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선도도시 이미지 부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