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화제성"…'댄스가수 유랑단', 레전드 언니들이 돌아왔다 [엑's 이슈]

황수연 기자 2023. 5. 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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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언니들이 돌아왔다.

tvN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MC 홍현희와 함께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

현재 진행형 레전드인 막내 화사를 위한 언니들의 조언, 이효리의 화려했던 과거사, 추억 속 무대 재현 등 화제성도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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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레전드 언니들이 돌아왔다. 

tvN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MC 홍현희와 함께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

지난 25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서울메이트' 이후 1년 만에 재회한 멤버들의 만남과 첫 무대인 진해군항제와 해군사관학교 게릴라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LP바에서 만난 김완선은 "주변에서 너무 좋아하고 기다렸다. 무엇보다 자기들 공연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는 게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보아랑 화사는 괜찮은데 우리는 MR이 없어서 MR을 찾고 있다. 노래방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노래방에서도 밀려날 판"이라며 20년 전 무대 재현이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이효리는 '댄스가수 유랑단' 활동을 위해 안테나와 계약했다고 밝히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보아가 "언니 은퇴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웃자, 이효리는 "말만 맨날 은퇴한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포스터 촬영에서는 히트곡 무대 의상을 입고 옛 시절을 재현했다. 데뷔 경력만 도합 129년인 멤버들의 특별하고 멋진 모습들이 돋보였다. 한편 이효리는 보아의 'No.1' 의상을 보며 "왜 이렇게 슬프냐. 활동을 같이해서 매일 봤다. 너무 아기였는데, 옛날 모습 그대로다. 뭉클한다"며 눈물을 내비쳤다. 

첫 무대는 진해군항제였다. 시간을 넘어서 가장 뜨겁게 사랑받았던 곡을 부르기로 한 가운데 김완선은 '리듬 속의 그 춤을', 엄정화는 '배반의 장미', '이효리는 '텐미닛', 보아는 'No.1', 화사는 '멍청이'를 준비했다. 

함께 버스를 타고 공연장을 향해 가는 중에 이효리는 10분 안에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를 꼬셔야하는 '텐미닛' 가사에 "마흔 중반에 하려니까 죄책감이 든다. 가사를 자신 있게 표현해야 하는데 해도 되나 미안하고 사죄해야 할 것 같다.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왜 꼬시냐"며 달라진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엄정화는 "당시 모든 남자들이 효리를 못 만나서 안달이 났다고 들었다. 효리 때문에 싸우고 몇 번이나 난투극이 벌어졌다"며 당시 엄청났던 톱스타 이효리의 인기를 깜짝 고백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럼 뭐 하나. 위너는 이상순인데. 난투극도 안 벌이고 가만히 있던 남자가 꿰찼다. 싸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니"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본 공연 전, 해군사관학교 강당에서 안무 연습을 한 멤버들은 생도들을 상대로 게릴라 무대를 하게 됐다. 보아가 'No.1'으로 활기찬 시작을 알린 가운데 다음 주 방송에서 남은 멤버들의 레전드 무대가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기획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댄스가수 유랑단'이 첫 발을 뗐다. 시대를 뛰어넘은 레전드 여가수들이 한자리에 뭉친 만큼 눈과 귀가 즐거운 에피소드들이 쏟아졌다. 현재 진행형 레전드인 막내 화사를 위한 언니들의 조언, 이효리의 화려했던 과거사, 추억 속 무대 재현 등 화제성도 엄청났다.  

시청률도 3.2%(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선방했다. 동시간대 전 프로그램이었던 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의 마지막 회 시청률 2.3%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심야 시간대, 인기 드라마와 고정층이 탄탄한 예능들과의 맞대결이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유의미한 시청률이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최근 촬영의 일환으로 찾아간 모 대학교 축제에서 화사의 무대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무엇보다 15세 시청가의 프로그램이기도 한 만큼, 제작진이 향후 해당 이슈를 어떻게 풀어갈 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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