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로 불렸는데…니콜라 '상장폐지' 위기

김현경 2023. 5. 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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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로 한때 주목받았던 미국의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니콜라는 나스닥으로부터 최소 입찰가(minimum bid price)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사유로 상장폐지 경고 통지를 받았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에 따라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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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제2의 테슬라'로 한때 주목받았던 미국의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니콜라는 나스닥으로부터 최소 입찰가(minimum bid price)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사유로 상장폐지 경고 통지를 받았다.

나스닥 상장 회사들은 30 거래일 동안 연속해 종가로 주당 1달러를 지키지 못하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니콜라는 지난 4월 11일 이후 1달러 이상에서 거래되지 못했다.

니콜라 주가는 이날 20% 하락한 62센트로 마감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해 높은 배터리 비용과 생산 우려로 약 78%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72% 하락했다.

회사 측은 이번 통지에 대해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현재로선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니콜라는 어려움을 겪는 다른 전기차 회사처럼 주식 매각을 통해 운영비 조달을 시도하고 있고, 전날에는 주주들에게 내달 주주총회에서 주식 수를 늘리는 데 동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로즈타운모터스 역시 지난달 유사한 통보를 받았고, 나스닥의 규정을 지키기 위해 이번 주 주식병합을 했다.

니콜라는 지난 9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시장 추정치보다 더 악화한 1억6천910만 달러(약 2천242억 원)의 순손실을 알렸다. 보유 현금도 계속 줄어 지난 3월 말 기준 1억2천110만 달러로, 작년 말(2억3천34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달 초에는 수요 부진을 이유로 애리조나주 쿨리지 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이탈리아 트럭 제조업체 이베코 그룹과 유럽 합작사업을 중단했으며, 고위급 경영진이 물러나고 있다.

이달 초 JP모건 애널리스트 빌 패터슨은 보고서에서 새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회사 목표를 고려한 사업 양태와 수익성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에 따라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앞세워 투자자를 속인 혐의로 사기죄 유죄 평결을 받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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