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통상장관 회담…中관영매체 "관세·하이테크 논의"

베이징=김현정 2023. 5. 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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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통상 분야 고위급 접촉을 재개한다.

중국 관영언론은 관세와 하이테크 산업 분야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회담이 양국 긴장관계 해동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허웨이웬 중국및세계화센터 선임연구원은 "양측 관리들은 공급망과 하이테크 억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기술 억제를 완화하거나 관세를 해제해 한두 가지의 의미 있는 조처를 한다면 양국 관계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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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긴장관계 해동에 도움 되길 기대"

미국과 중국이 통상 분야 고위급 접촉을 재개한다. 중국 관영언론은 관세와 하이테크 산업 분야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회담이 양국 긴장관계 해동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25∼2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며, 이 기간 미국의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한다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왕 부장은 미국 측과 미·중 경제·무역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중국 측은 양국 간 고조되는 긴장 관계가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GT)는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 "실용적 분야에서 논의가 진전된다면 관계의 '해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이번 회담을 평가했다.

아울러 장기간 공석이었던 주미 대사 자리에 시에펑 외교부 부부장을 임명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된 것이라고도 전했다. 뤼 연구원은 "원활한 후속 협력은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한 지표"라면서 "다만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보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왕 부장의 회동을 보도하면서 "양국이 고위급 교류 회복을 모색하고 있는 진전된 신호"라면서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워싱턴에서 열리는 첫 장관급 회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된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와 최근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제재,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조치 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웨이웬 중국및세계화센터 선임연구원은 "양측 관리들은 공급망과 하이테크 억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기술 억제를 완화하거나 관세를 해제해 한두 가지의 의미 있는 조처를 한다면 양국 관계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뤼 연구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면 미국 소비자와 거시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이라면서 "자국 이익을 고려한 정책이 중미 관계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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