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4% 폭등, 곧 시총1조…월가는 목표가 줄줄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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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25일(현지시간) 24%이상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들도 즉각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최대 500달러까지 상향하며 이러한 랠리를 뒷받침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열풍으로 자사 AI용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치솟고 있어 2분기 매출이 1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즉각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줄상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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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25일(현지시간) 24%이상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날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 전망을 공개한 데 따른 여파다. 월가 투자은행들도 즉각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최대 500달러까지 상향하며 이러한 랠리를 뒷받침했다. 향후 30%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 대비 24.37% 오른 주당 3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9392억달러대를 기록해 반도체 기업 최초로 1조달러 돌파에 한층 가까워졌다. 같은 날 엔비디아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파벳 등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기술주들도 2~4%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주 AMD 역시 11%이상 뛰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모두들 엔비디아를 주시하며 움직이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부채한도 협상, 은행 리스크, 인플레이션 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반가운 휴식이기 때문"이라고 증시 분위기를 전했다.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엔비디아가 전날 장 마감후 제시한 실적 전망이었다. 엔비디아는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열풍으로 자사 AI용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치솟고 있어 2분기 매출이 1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 전망을 50% 이상 웃도는 강력한 수치다. 엔비디아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에서 90%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즉각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줄상향하고 나섰다. JP모건은 기존 목표가의 두배 가량인 주당 500달러까지 상향했다. 이날 종가를 고려할 때 39%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월가 투자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할란 서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에 대한 대규모 수요'를 목표가 상향 배경으로 꼽으며 "더 강력한 물결이 올 것"이라고 비중확대 의견을 밝혔다.
에버코어ISI 역시 목표 주가를 기존 320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였다. C.J. 뮤즈 애널리스트는 "와우라는 감탄사 외에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느냐. 이런 속도를 본 적이 없다"면서 "엔비디아가 장기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 또한 기존 대비 82% 인상한 500달러로 목표가를 제시했다. 블레인 커티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엔비디아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물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기존 340달러에서 450달러, 베어드는 300달러에서 475달러, 시티는 353달러에서 420달러로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경쟁 위협이 없다"며 엔비디아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이밖에 도이체방크는 390달러로 상향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1.71%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경고 여파 속에서 약보합에 그쳤다. 서투이티의 달란 크리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혁신이 경제 둔화, 금리 인상의 역풍을 능가할 수 있다는 거시적 관점"이라며 "기술, 성장주는 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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