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청화오조룡문호’ 70억 낙찰… 韓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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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실에서 의례용으로 사용되던 '백자청화오조룡문호(사진)'가 한국 고미술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5일 고미술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이 경매에 부친 백자청화오조룡문호는 70억원에 낙찰됐다.
70억원은 국내외 경매사상 최고가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2012년 케이옥션의 '퇴우이선생진적'이 34억원, 해외에서는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철화백자용문' 항아리가 낙찰가 841만 달러(약 66억원)가 최고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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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실에서 의례용으로 사용되던 ‘백자청화오조룡문호(사진)’가 한국 고미술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5일 고미술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이 경매에 부친 백자청화오조룡문호는 70억원에 낙찰됐다. 70억원은 국내외 경매사상 최고가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2012년 케이옥션의 ‘퇴우이선생진적’이 34억원, 해외에서는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철화백자용문’ 항아리가 낙찰가 841만 달러(약 66억원)가 최고가였다.
이 백자는 2002~2003년 경기도 광주 조선관요박물관에서 열린 세계도자기엑스포 출품작이다. 국내 개인 수집가가 1990년대에 구입 후 현재까지 소장한 항아리로, 수리된 적 없는 완벽한 상태다.
유려한 곡선이 매우 특징적으로 동체부 전면에는 구름 사이에 여의주를 잡아채기 위해 구름 속을 날고 있는 용 두 마리가 선명하다. 미술계에 따르면 5개의 발가락을 가진 용을 그려 넣은 백자호는 극히 드물어 현존하는 작품 수는 세계적으로 10여점에 불과하다. 실제로 오조룡문(五爪龍文) 백자 항아리는 왕실의 위엄과 권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의례기로 엄격한 통제 아래 제작됐다.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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