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 의혹 '신림팸' 20대男 구속…"증거인멸 우려"

현예슬 2023. 5. 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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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유인해 음주와 마약을 권하고 성 착취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림팸' 멤버가 2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실종아동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협박 혐의를 받는 '신림팸' 멤버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가출해 실종신고 상태인 미성년 피해자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신림팸' 근거지에 머물게 하며 집에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하고 미성년 연인을 협박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성착취 등 신림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림팸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나 숙식을 함께 한다는 이들의 모임이다. 경찰은 이와 비슷하게 우울증 갤러리를 고리로 모인 '신대방팸' 멤버 4명도 입건해 범죄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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