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경제위기 해결사인가 진원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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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면 전 세계가 주목한다.
호니그가 FOMC 위원으로 활동했던 1990년대는 연준이 경제 정책의 장에서 진정으로 중심적인 위치에 있게 된 시기였다.
책은 연준의 양적완화가 미국 경제를 망가뜨렸다고 주장한다.
심각한 불평등과 개인·기업·정부를 뒤덮은 부채 리스크, 그리고 현재의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의 진원지가 연준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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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세종서적, 468쪽, 2만5000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면 전 세계가 주목한다. 미국 금리 상황에 따라 다른 나라들도 금리를 조정하고, 한국에 사는 우리들의 대출금리도 달라진다.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자 가장 은밀한 조직이라는 연준을 파헤친다. FOMC 위원으로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줄기차게 반대 의견을 냈던 연준의 소수파 토머스 호니그(캔자스시티 연은 행장)의 이야기를 통해 연준 내부를 들여다본다.
호니그가 FOMC 위원으로 활동했던 1990년대는 연준이 경제 정책의 장에서 진정으로 중심적인 위치에 있게 된 시기였다. 연준의 정책 방향은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 요약할 수 있다. “실업률이 오를 때마다, 경제성장이 둔화될 때마다, 연준은 금리를 낮추고 돈을 찍어냈다.”
특히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이상 전례 없는 규모로 양적완화를 시행했다. “1913년부터 2008년 사이에 연준은 통화량을 50억 달러에서 8470억 달러로 서서히 늘렸다. 그런데 2008년 말에서 2010년 초 사이에 연준은 무려 1조2000억 달러를 새로 찍어냈다.”
책은 연준의 양적완화가 미국 경제를 망가뜨렸다고 주장한다. 심각한 불평등과 개인·기업·정부를 뒤덮은 부채 리스크, 그리고 현재의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의 진원지가 연준이라는 것이다. 연준을 경제위기의 해결자로 여겨온 통념을 전복시킨다.
김남중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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