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도 SON 팬?" 헐리우드 누빈 손흥민 깨알 존재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1)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스파이더맨’ 속에 깜짝 등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다음달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스페인판 예고편에서 주인공 침실 벽에, 토트넘의 한국 스타 손흥민이 드리블하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붙어 있다”고 전했다. 포스터 속 손흥민 영문명의 ‘O’ 안은 태극기로 채워질 만큼 디테일이 살아있다.
풋볼런던은 또 “손흥민이 마블 세계에 등장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영화 ‘블랙 위도우’에서 주인공 스칼렛 요한슨이 가게에 들어설 때 TV에서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이 파라과이를 상대하는 모습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 레딧에서 팬들은 ‘스파이더맨도 손흥민 팬이야?’라며 재미있어 했다.
손흥민은 2021년 골을 터트린 뒤 손목에서 거미줄을 쏘는 듯한 동작인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친 적이 있다. 런던 인근 킹스턴 출신인 영화 ‘스파이더맨’ 주인공 톰 홀랜드(27·영국)가 “봉준호 감독을 만나 영화 대신 손흥민 얘기만 했다”며 ‘손흥민 찐팬’임을 고백했고, 둘의 만남도 성사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위해 ‘스파이더맨’처럼 골을 쏴야 한다. 손흥민은 29일 0시30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를 앞뒀다. 리그 8위 토트넘(17승6무14패·승점 57)은 7위까지 주어지는 다음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반드시 리즈를 꺾고, 같은시각 승점 1점 차인 7위 애스턴 빌라(승점58)가 브라이튼에 비기거나 패하길 기원해야 한다.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안면 부상 등이 겹쳐 10골(각종대회 14골)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은 리즈를 상대로 통산 4경기에서 3골-1도움으로 강했다. 강등권 19위 리즈도 1부리그 잔류를 위해 총력전으로 나설 전망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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