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르니 서울 아파트값 1년만에 상승…잠실 3개월새 2억 ↑

노경조 2023. 5.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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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강남권에서 급매물 소진 이후 상승 거래가 늘어난 분위기가 곳곳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서울(-0.06%→0.01%)은 지난해 1월 셋째 주(0.01%) 이후 1년 4개월 만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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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상승 견인…서울 전셋값도 상승 전환

서울 아파트값이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강남권에서 급매물 소진 이후 상승 거래가 늘어난 분위기가 곳곳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 여의도 63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한강변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 등 영향으로 지난 51주간 하락을 지속했다. 다만 올해 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세제 관련 규제 완화 등 정부 정책에 따라 저가 매물이 빠지고 호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상승세는 강남권이 주도했다. 서초구(0.13%)와 강남구(0.19%)는 각각 6주, 5주 연속 올랐고, 송파구는 지난주 0.11%에서 0.2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실제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99㎡는 올해 1∼2월 18억∼19억원대 급매물이 소진된 후 이달 18일과 24일에는 각각 22억2000만원, 22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약 3개월 사이 2억~3억원이 뛴 것이다. 강동구(0.05%)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동작구(0.05%)와 용산구(0.04%)는 3주째 상승했다. 마포구(0.02%)도 2주 연속 올랐고, 중구(-0.01%→0.03%)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목동 신시가지단지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양천구(0.00%)는 지난해 6월 둘째 주부터 지속해온 하락을 멈추고 약 11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0.02%)은 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지역별로 온도 차가 났다. 서구(0.11%)는 당하·가정·청라동 신축 단지가 상승한 반면, 계양구(-0.21%)와 미추홀구(-0.20%)는 구축 단지가 공급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경기(-0.06%)는 전주(-0.02%) 대비 낙폭이 커졌다. 국가산업단지 개발 호재를 누리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0.32%)가 9주 연속 올랐고, 용인시(0.03%), 화성시(0.15%), 광명시(0.08%)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4주 연속 이어진 상승세가 반전된 평택시(-0.04%)를 비롯해 양주시(-0.97%), 광주시(-0.48%), 안성시(-0.38%) 등은 약세였다.

전셋값은 전국 기준 -0.10%에서 -0.08%로 낙폭이 줄었다. 특히 서울(-0.06%→0.01%)은 지난해 1월 셋째 주(0.01%) 이후 1년 4개월 만에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전셋값 추가 하락 우려가 감소 중인 상황에서 국지적으로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빠지고 상승 거래가 성사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0.06%→-0.04%)과 지방(-0.15%→-0.12%)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 가운데 세종은 0.05% 올라 3월 마지막 주 상승 전환 이후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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