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달래는 집주인들… 전세 감액갱신 평균 1억 내렸다

강창욱 2023. 5. 25. 0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금액을 낮춰 갱신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의 보증금이 평균 1억원 가까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감액갱신을 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의 평균 보증금이 4억4755만원으로 종전 5억4166만원에서 9411만원 낮아졌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갱신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의 평균 보증금은 4억5320만원이었다.

이들 아파트 신규 전세계약 보증금은 4억3731만원으로 갱신 계약보다 1589만원 낮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갱신보다 갈아타기가 유리하지만 이사 등 추가 비용에 임차인 고심
권현구 기자


올해 금액을 낮춰 갱신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의 보증금이 평균 1억원 가까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감액갱신을 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의 평균 보증금이 4억4755만원으로 종전 5억4166만원에서 9411만원 낮아졌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 감액폭은 서울 1억1803만원(6억9786만원→5억7983만원), 경기 8027만원(4억5746만원→3억7719만원), 인천 7045만원(3억4992만원→2억7947만원) 순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중 감액갱신 계약은 1만6275건이었다. 이 가운데 69.4%인 1만1301건의 보증금 인하폭이 1억원 이내였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과 경기 성남 분당, 하남 등 일부 지역 대형 면적에서 보증금을 3억원 넘게 낮춘 거래가 나타나면서 평균 감액폭이 커졌다.

보증금만 비교하면 금액을 깎더라도 기존 전세를 갱신하기보다 새 전셋집으로 갈아타는 게 나은 상황이다. 올해 1~5월 수도권에서 같은 아파트, 동일 면적 전세로 감액갱신과 신규 계약이 각각 1건 이상 체결된 사례는 7271건이다. 최고가 기준 신규 계약 보증금이 갱신 보증금보다 낮은 경우가 4172건으로 57%였다.

올해 갱신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의 평균 보증금은 4억5320만원이었다. 종전(5억4644만원)보다 9224만원 하락했다. 이들 아파트 신규 전세계약 보증금은 4억3731만원으로 갱신 계약보다 1589만원 낮았다. 서울은 갱신 5억8889만원, 신규 5억6743만원으로 역시 새 전셋집을 계약하는 편이 2146만원 쌌다. 종전 보증금은 7억536만원이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갱신계약이 이어진 건 이사비, 중개보수 등 전셋집 이동에 드는 추가 비용을 감안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전셋값 하락폭이 둔화되고 반등 단지도 나타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갱신과 신규 계약 사이에서 고민하는 임차인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