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선두 울산, FA컵 8강 진출...K리그2 전남에 진땀승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두 울산 현대가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에 진땀승을 거두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3시즌 FA컵 4라운드(16강전)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이겼다. 울산은 2017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2021시즌 2부 팀 최초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전남은 이번엔 8강 문턱에서 아쉽게 짐을 쌌다.
전남은 후반 18분 하남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이 후반 추가시간 임종은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연장 전반 2분 만에 헝가리 출신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이 역전 골을 넣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3부 팀 파주시민축구단과 연장전 끝에 5-2로 이겼다. 전북의 구스타보가 전반 30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연장 후반 10분까지 4골을 몰아쳤다. 파주시민축구단은 후반전까지 2-2로 버텨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연장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부와 2부 팀이 맞붙은 다른 경기장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1부 강원FC는 2부 선두 팀 김포FC를 3-2로 꺾고 2021년(4강) 이후 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1부 포항 스틸러스는 2부 성남FC를 3-0으로 완파했다. 포항의 이호재는 아버지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성남을 상대로 전반 29분과 후반 15분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1부)도 경남FC(2부)를 3-0으로 제압해 1부의 자존심을 지켰다. 광주FC(1부)는 서울 이랜드FC(2부)를 1-0으로 눌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 삼성이 대구FC(이상 1부)를 1-0으로 따돌리고 8년 연속 FA컵 8강에 올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하나시티즌(이상 1부)과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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