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때마다 침묵’ 이길 수 없었던 LG 잔루 14개

김윤일 2023. 5. 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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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SSG를 붙잡으려던 LG가 잔루에 발목 잡히며 연승에 실패했다.

LG는 24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서 타선의 침묵 속에 3-5 패했다.

반면, SSG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엘리아스가 5회까지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으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LG 타선의 자멸 덕분에 한국 무대 첫 승을 낚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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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이후 매 이닝 득점 찬스서 타자들 번번이 침묵
SSG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는 KBO리그 데뷔전 승
8회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현수. ⓒ 뉴시스

이틀 연속 SSG를 붙잡으려던 LG가 잔루에 발목 잡히며 연승에 실패했다.


LG는 24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서 타선의 침묵 속에 3-5 패했다.


이로써 주중 3연전의 두 번째 경기서 패한 LG는 27승 1무 15패(승률 0.643)를 기록, SSG와의 승차를 벌리지 못하며 하루 만에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LG는 9개의 안타와 10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거의 모든 이닝서 득점 찬스와 마주했다. 하지만 지독하게도 득점권에서 적시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특히 경기 중반 이후에는 주자가 득점권에만 나가면 약속이라도 하듯 침묵으로 일관했다.


LG는 6회 선두 타자 오지환이 좌익수 방면 안타를 뽑아낸데 이어 문보경이 볼넷,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홍창기가 삼진, 대타 박동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7회에는 박해민의 도루 실패 뒤에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문보경의 방망이가 터져주지 않으며 그대로 이닝을 마감했다.


8회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김민성의 안타 후 홍창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2, 3루의 결정적 기회를 맞았으나 박동원과 박해민, 김현수 등 몸값이 높은 타자들이 연이어 안타를 만들지 못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LG는 9회에도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와 마주했지만 홍창기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헛심만 쓴 채 아쉬운 패배를 맞고 말았다.


KBO리그 데뷔전서 승리를 따낸 엘리아스. ⓒ 뉴시스

반면, SSG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엘리아스가 5회까지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으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LG 타선의 자멸 덕분에 한국 무대 첫 승을 낚는데 성공했다.


엘리아스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로 집계 됐으며 스트라이크와 볼넷이 각각 54-37개로 집계돼 제구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숙제와 마주하게 됐다.


또한 SSG 주전 유격수 박성한은 시즌 3호이자 개인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7년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박성한은 전형적인 교타자로 개인 통산 홈런 또한 이번이 11개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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