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박진만 감독 "수아레즈 승리 기반...타선, 원 찬스에 집중력 보였다"

차승윤 2023. 5. 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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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6-1로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승리 세리머니에서 박진만 감독과 이병규코치가 오재일에게 엄지척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34)의 호투와 타선의 8회 폭발에 힘입어 승리했다.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선발의 호투와 타선의 후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삼성 선발이었던 수아레즈는 6이닝 동안 무려 111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6회 위기 상황에서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 스스로 탈출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비록 수아레즈의 승리는 만들어주지 못했지만, 타선도 힘을 냈다. 삼성은 8회 초 김현준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중심 타자 구자욱이 기습 번트로 두산 내야를 흔들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폭투와 밀어내기 볼넷, 오재일과 김태군의 2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수아레즈가 내려간 마운드는 오른손 이승현(2이닝 무실점)이 지켜 구원승을 따냈고, 언더핸드 김대우가 비록 1실점했으나 9회를 책임져 승리를 지켜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수아레즈가 유주자 상황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승리의 기반을 닦아줬다. 이후 2이닝을 지워낸 오른손 이승현도 좋은 컨디션으로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은 초중반 답답했지만, 후반 원 찬스에 집중력을 보여주며 다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경기장에서 라이온즈 팬들이 보여주시는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고자 내일 경기 (승리해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치겠다"는 각오를 함께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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