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짜릿한 야구 인생 첫 경험···"내가 만루 홈런을?"
배중현 2023. 5. 24. 22:19
SSG 랜더스 박성한(25)이 야구 인생 첫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팀도 웃고 선수도 웃었다.
박성한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을 기록, 5-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시즌 27승 1무 15패(승률 0.643)로 LG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성한의 안타가 1개였지만 그 안타가 바로 결승 만루 홈런이었다. SSG는 1회 말 1사 후 최지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정의 3루 땅볼을 3루수 문보경, 에레디아의 1루 땅볼을 1루수 오스틴이 포구 실책해 천금 같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나 무득점으로 이닝을 끝나는 듯했지만 '해결사'는 박성한이었다. 2사 만루에서 LG 선발 이지강의 2구째 직구를 공략,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05m 홈런(시즌 3호)으로 연결했다.
2017년 1군에 데뷔한 박성한의 통산 11번째 홈런. 1377타석 만에 맛본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후속 타석에선 안타가 없었지만, SSG는 박성한의 홈런 덕분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그만큼 영양가가 높은 한 방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오늘 성한이의 만루 홈런이 경기 전체적으로 영향을 준 거 같다"고 흡족해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박성한은 "홈런을 치려고 했던 게 아닌데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공격적으로 강하게 스윙한 게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며 "베이스를 돌면서 되게 기분 좋았다. '내가 만루 홈런을?' 이런 느낌이었다. (선두 경쟁을 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나와서 더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창 시절에) 투런, 스리런, 솔로 홈런을 다 쳐봤는데 만루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명 4월보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건 맞다. 아직 마음에 안 드는 게 많다. 뜻대로 잘 안되는 거 같아서 계속 준비 잘하려고 한다. 내가 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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