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부모의 영혼을 닮는다”

2023. 5. 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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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천 목사의 교육 인사이드 ⑤
SDC 학생들은 지난 어버이날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스포츠 경기에서 감독을 ‘헤드 코치(Head Coach)’라고 합니다. 팀의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어떤 감독이 팀을 진두지휘하는지에 따라 그 팀의 운명은 완벽히 달라집니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라 할지라도 감독의 전술과 전략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고 한 선수의 재량이 감독의 결정권보다 막강할 수는 없기에 감독의 능력은 곧 팀의 성적이 됩니다. 이처럼 어떤 감독이 맡는지에 따라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패배를 맛보기도 하는 것처럼 아이들의 감독이자 코치인 부모의 교육 전략에 따라 자녀 교육의 결과가 열매를 맺기도 실패를 낳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삶의 만족도는 OECD 회원국 중 거의 최하위권입니다. 일상생활의 행복지수를 나타내는 ‘긍정 정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우울 불평 걱정 등 ‘부정 정서’의 수치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모로서 무너진 우리 자녀들의 영혼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부모가 바뀌는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모든 것 영혼까지 닮기 때문입니다. 그저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가기만을 바란다면 사랑하는 자녀를 낭떠러지로 내모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들을 병들게 한 부모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 이제는 부모가 바뀌어야 합니다. 다음 여덟 가지 ‘문제 부모 유형’을 살펴보며 여러분은 어떤 부모 유형에 속하는지 진단해 보고, 어떻게 하면 자녀를 살리는 부모로 변화할 수 있는지 해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문제 부모 유형 8가지

첫 번째 ‘강압형’ 부모입니다.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자녀의 일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명령하는 부모를 말합니다.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해야만 사랑을 주고 말을 잘 들어야만 원하는 걸 들어주는 조건부적인 사랑으로 자녀를 대하면 자녀는 어떤 판단과 선택도 하지 못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두 번째 ‘과잉보호형’ 부모입니다. 부모가 학업 학과 직업 등 모든 선택에 깊이 관여해 의존적인 아이로 자라게 하면 아이는 자신의 결핍이나 욕구를 알 기회조차 사라지게 됩니다. 그것은 아이의 문제해결 능력을 저하시켜 오대양 육대주를 훨훨 날아다닐 독수리가 아니라 모이 한 번 먹고 하늘만 쳐다보는 닭장 속 병아리로 자라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 번째 ‘순진무구 자율형’ 부모입니다. 항상 자녀의 눈치를 보며 자녀의 눈물에 모든 것을 허락하는 부모는 모든 주도권을 자녀에게 맡기게 됩니다. “강하면 평화를 가져오고 약하면 재앙을 가져온다”고 말한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의 말처럼 자녀들의 ‘세치혀’에 휘둘려 인생의 조종키를 모두 자녀에게 맡긴다면 그들의 인생 가운데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네 번째 ‘나 때는 그랬어형’ 부모입니다. 지금은 성문종합영어책을 통째로 외우고 수학의정석을 몇 번 풀면 전교 1등 하던 시절이 아닙니다. 교육의 트랜드를 전혀 모르고 “나 자랄 때도 그랬다. 공부는 때 되면 한다”라는 구시대적 마인드로 자녀를 방치하면 자녀는 공부할 수 있는 황금 시기를 놓쳐버리고, 2등급도 인서울을 못하는 무너진 공교육의 현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꿈도 비전도 없이 철저히 망가진 채 자라게 됩니다.

다섯 번째 ‘잔소리형’ 부모입니다. 자녀를 불신하고 부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모의 자녀들은 마음속에 분노와 원망이 내재 되어 있습니다. 그 분노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으며 그 화살은 모두 부모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나도 모르게 내뱉는 부정의 말을 통해 자녀는 평생 자존감 없는 아이로 자라거나 집 안과 밖의 모습이 다른 이중성을 가지게 됩니다.

여섯 번째 ‘완벽주의형’ 부모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해진 틀 안에서 계획대로 자녀가 움직이길 바라는 부모는 아이의 실수를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부모의 높은 기준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한 자녀는 스스로 자책하며 무기력과 우울감에 빠지게 됩니다.

일곱 번째 ‘성적이 최우선’인 부모입니다. 점수에 따라 사랑을 주는 부모의 자녀들은 똑같이 친구들을 점수로 평가합니다. 그렇게 되면 진정한 친구를 만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스스로도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큰 압박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성취를 이루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타인을 배려하고 섬기는 자세를 잃어버리고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으로 자라게 됩니다.

여덟 번째 ‘자존감이 낮은’ 부모입니다. 자기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지 못하는 부모는 자녀를 소유물로 착각하여 자녀를 통해 대리만족하려는 경향이 큽니다. 이토록 한 사람의 인격체로써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며 자란 아이들은 자아를 실현하고 삶의 목적성을 세우는 것보다 사랑을 갈구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기에 전혀 발전이 없게 됩니다.

세상에 문제아는 없습니다. 문제 부모만 있을 뿐입니다. 문제아 제조기가 바로 부모임을 인정하고 자녀들을 신음하게 했던 지난날의 잘못들을 고쳐 나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자녀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는 ‘문제 부모’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부모다운 부모로 바뀔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세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다운 부모로 바뀔수 있는 방법 3가지

첫 번째 부모의 모든 교육관을 버려야 합니다. 뒷골목에서 공 차던 실력의 아이를 국가대표 감독 앞에 데려다 놓고 부모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지시한다면 얼마나 이치에 맞지 않는 일입니까? 심지어 스포츠보다 더 오묘하고 섬세한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교육에 관한 일입니다. 이제는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올바른 교육관을 배우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두 번째 복음 안에서 같은 신앙관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는 율법과 계명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자녀는 복음으로 나아가면 서로가 맞지 않아 그 가정은 불행하게 됩니다. 율법과 계명 위주로 신앙생활을 하는 부모의 자녀와 오직 예수님이 중심인 복음으로 신앙생활 하는 부모의 자녀는 교육을 넘어 구원의 문제에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자녀 혼자 아무리 복음을 들어도 부모가 율법과 계명의 길로 나가면 그 자녀는 어느새 부모의 신앙관에 쓸려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복음을 말하고 가르치는 곳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자녀를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부모가 먼저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인생의 모든 주권은 다 하나님께 있음을 믿는 부모가 먼저 되십시오.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이 세운 계획은 틀어지기 마련이고, 절대 완벽할 수 없기에 완전하신 하나님의 계획만을 추구하는 믿음의 부모가 되어 이 세상의 돈과 명예와 권세가 아닌 나같은 죄인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물려주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부모가 바른 믿음의 사람으로 바뀌면 내 자녀가 살아납니다. 부모가 먼저 하나님께서 택하여 부르신 하나님의 자녀답게 구분된 인생을 살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문제를 맡기고 의지하는 부모의 자녀는 하나님께서 대신 기르시고 인도하시기에 실패가 없습니다. 돈과 명예, 자녀의 학력과 직장을 위해 기도하고 그것을 구하는 인생이 아니라 죄인인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천국을 허락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자녀를 살리는 부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예레미야 10장 23절)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담임목사

<아래에는 부모가 먼저 변화됨으로 부모와 자녀 온 가족 모두가 참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김은경 학부모의 글을 소개합니다>

이민우(초6)·민준(초3) 형제 어머니 김은경씨
SDC 생명교육 덕 가정 큰 변화


우리 부부는 주중에는 직장에서 바쁘게 일하고, 주일에는 예배를 드린 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가정의 크리스천입니다. 하지만 사실 저의 삶과 내면은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기도와 예배, 성경 읽기, 설교 듣기 등 신앙생활에 힘쓰며 내면의 괴리를 애써 메우며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자녀 교육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의과대학 기독교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하고 같은 병원에 근무하며 남 보기에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도 이러한 내면의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내가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아이들을 교육 시켜야 할지 도무지 답이 없었습니다.

세상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현실과 습관적인 신앙생활, 그것 자체가 나의 영혼을 참된 행복으로 이끌 수 없다는 것을 실제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진심으로 아이들이 참된 믿음의 사람이 되어주기를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살든지 주님 보시기에도 기쁘고, 자녀 스스로 주님으로 인해 기쁘게 살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간절한 바람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큰아이는 어릴 때부터 순종적이고 천성이 순했는데, 점점 아이의 대화 내용이나 주제가 이전과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게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스마트폰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학교는 아이들의 언어 습관이나 관계 형성, 스마트폰 사용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교육하기보다 문제가 생기지 않는 선에서 한발 물러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SDC 인터내셔널스쿨의 '좋은 부모 되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남편과 함께 이사장인 서대천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교육은 생명이고, 참된 교육은 예수님을 알려주는 것이다"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산다" "타락한 죄성을 가진 우리는 죽을때까지 죄인이다" 등의 세미나와 설교를 통해 저희 부부의 영혼은 새롭게 변화됐습니다. 또한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나와 우리 가정이 세상에서 잘 되고, 나의 뜻이 이루어지고, 내가 의로워지려는 매우 교묘하고 강력한 목적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를 SDC에 보내면서 저희 부부는 삶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공부 열심히 하고 바르게 살고 예배와 기도에 충실하라는 율법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이며 어디로부터 왔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과 보이는 것들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 누구이신지 알려주는 설교와 교육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아이들 안에 임하면 선악의 기준이신 그분께서 아이들에게 선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죄 가운데 있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알려주시고, 그러한 죄인을 사랑하시고 찾아오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게 하시고, 최선의 것만을 주시는 유일한 주권자이신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근본적인 진리의 토대 위에 아이들이 서도록 교육하시는 목사님과 선생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진리의 닻이 아이들의 영혼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느낍니다. 저희 아이들이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도저히 변화 받지 못했고, 경험하지 못했을 기쁨과 열정으로 공부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 형언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공부 외에도 교회학교에서 다채로운 활동들에 참여하며 멋지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학생과 부모 그리고 선생님이 함께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의 유기체같이 연결되어 삶의 모든 부분을 교육하고 사랑을 부어주는 이곳에서 저희 가정은 참 자유와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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