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침묵은 끝' 부진 탈출한 테이텀, 구단 새 역사까지 달성
김우중 2023. 5. 24. 14:25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이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며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보스턴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보스턴은 24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2~23 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 4승제) 4차전에서 116-99로 이겼다. 보스턴은 시리즈 첫 3경기를 모두 내줬지만, 이날 첫 승리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주력 6명이 10득점 이상씩 기록하는 고른 활약 속에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테이텀이었다. 엘리미네이션(지면 탈락하는) 게임에서 그는 42분 동안 33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에만 25득점을 올리며 승부처를 지배했다.
앞선 부진으로 인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테이텀은 팀이 패배한 1~3차전에서 '4쿼터 야투 성공 0개' 굴욕을 맛봤다. 3차전은 일찌감치 점수 차가 벌어져 4쿼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1~2차전 침묵하며 에이스 명성에 금이 갔다.
하지만 이날 4쿼터에만 야투 7개 중 5개를 성공시켜 11득점을 올렸다. 마이애미는 테이텀을 억제하지 못했고, 연이은 턴오버로 자멸했다.
한편 미국 기록 매체 스탯뮤즈는 테이텀의 기록을 조명했다. 테이텀은 구단 PO 역사상 최다 평균 득점 부문 1위(23.8득점)에 이름을 올렸다. '전설' 래리 버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최다 3점 슛 성공 부문 1위(221개 성공)로 올랐다.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간 보스턴이 홈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두 팀의 5차전은 오는 26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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