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속출… 대구 아파트 7년 전 가격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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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전셋값이 2016년 10월과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철 역세권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전 대비 평균 9.8% 하락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의 전셋값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며 "신분당선 역세권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상승을 보이다 하반기부터 하락이 시작돼 2년 전 대비 변동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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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020년 초 수준으로 회귀
대구 아파트 전셋값이 2016년 10월과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방어가 잘되는 서울 역세권 아파트 전셋값도 2년 전 대비 10% 내렸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로 산출한 올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2년 전 대비 11.8%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광역시·도별로 세종(-28.5%) 대구(-26.5%)의 하락이 어느 지역보다도 가팔랐다. 그 뒤를 이은 울산(-18.9%) 인천(-17.1%) 부산(-16.9%) 대전(-15.1%)도 하락 폭이 10%를 크게 웃돌았다.
도 지역은 충남(-9.8%) 전남(-9.6%) 전북(-9.0%)이 10% 가까이 내렸지만 전체적으로는 대도시(광역시)보다 낙폭이 작았다. 강원과 제주는 2년 전 대비 각각 0.5%, 1.2% 높았다.
올해 4월 대구 전세가격지수는 85.8로 2016년 10월 85.3에 근접했다. 2021년 7, 8월 2개월간 유지한 고점 118.2과 비교하면 27.4% 빠졌다.
2020년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전셋값이 오른 세종은 2021년 하반기부터 급락해 지금은 2020년 초 수준인 110 초반으로 회귀했다. 올해 4월 112.3으로 2021년 8월(160.1) 고점 대비 29.9% 빠졌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2021년 10월 고점(133.2)을 찍은 뒤 올해 2월 100.3까지 24.7% 하락하며 깊은 낙폭을 보였다. 4월 현재 2020년 초 수준인 101.5로 서울(107.4) 경기(112.9)에 비해서도 약세다. 서울과 경기는 2022년 중순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를 시작해 지금은 2020년 중순 수준까지 내렸다.
수도권 전철 역세권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전 대비 평균 9.8% 하락했다. 서울 지하철 역세권은 9.9% 내렸다. 노선별로 올해 4월 기준 3호선 역세권 전셋값이 2년 전 대비 가장 큰 폭인 12.9% 빠졌다. 이어 8호선(-12.0%) 1호선(-10.2%) 5호선(-10.1%) 4호선(-10.0%) 경의·중앙선(-9.3%) 7호선(-9.2%) 순으로 낙폭이 컸다. 2호선(-8.5%) 신분당선(-8.1%) 6호선(-6.7%)은 하락 폭이 비교적 덜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의 전셋값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며 “신분당선 역세권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상승을 보이다 하반기부터 하락이 시작돼 2년 전 대비 변동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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