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헬스 미래는 ‘꿀잠’… 서비스 고도화 나선다

조민아 2023. 5. 2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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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지목했다.

건강 관리 솔루션인 '삼성 헬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갤럭시 워치를 중심축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삼성 헬스는 수면·피트니스·마음 건강 서비스·건강 지표 모니터링 등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다.

삼성 헬스의 수면 관리 기능은 크게 갤럭시 워치 사용자 데이터 분석, 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수면 코칭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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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동물 수면 유형 맞춤형 코칭
조명 등 조절 스마트싱스 연결키로
향후 유료화 프리미엄 모델도 검토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지목했다. 건강 관리 솔루션인 ‘삼성 헬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갤럭시 워치를 중심축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면 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기자단 브리핑을 갖고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앱)의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웨어러블 기기의 수면 기능을 중심으로 건강 관리 솔루션 ‘삼성 헬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을 맡고 있는 혼 팍(Hon Pak) 상무는 “현재 삼성 헬스 서비스를 매월 전 세계 64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헬스는 수면·피트니스·마음 건강 서비스·건강 지표 모니터링 등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다.

삼성전자에서 주목하는 헬스케어 영역은 ‘수면’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 워치 이용자 가운데 주 1회 이상 수면 관리 기능을 사용한 사람은 지난해보다 배가량 늘었다. 전체 사용자 중 절반이 매주 수면 관리 기능을 쓴다고 한다. 이 가운데 40%는 최소 주 3회 이상 수면 관리 기능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의사 출신인 팍 상무는 “운동이나 식습관에서 효과가 나타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수면은 건강에 가장 즉각적인 영향을 끼친다”면서 “수면을 통해 전체적인 건강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이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헬스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삼성 헬스 미래전략의 큰 축 가운데 하나가 ‘수면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권현구 기자


삼성 헬스의 수면 관리 기능은 크게 갤럭시 워치 사용자 데이터 분석, 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수면 코칭으로 나뉜다. 워치에 탑재한 ‘바이오 엑티브 센서’의 가속도 센서는 뒤척임 정도 등을 측정해 수면 사이클을 파악한다. 광학 심박 센서는 심박, 산소포화도를 바탕으로 수면의 깊이를 잰다. 혈압, 심전도 등도 측정해 심장 건강을 모니터링한다.

수면 데이터가 쌓이면 8가지 동물의 수면 유형 중 본인과 비슷한 유형을 추천한다. 유형들은 의료 업계에서 정의하는 각 동물의 기본적 특성, 수면의 3가지 요소(수면 압박·각성·생체 리듬)에 따라 정해졌다. 가령 펭귄은 알을 보호하기 위해 수면 중에 각성 상태를 유지한다. 수면 시간은 규칙적이나 자주 깨는 사람을 ‘펭귄’으로 분류한다. 이런 식으로 개인의 수면 유형을 나눈 뒤에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최적의 수면 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싱스’ 솔루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갤럭시 워치가 잠이 든 시점을 인식하면, 이와 연결된 조명이나 에어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식이다.

삼성 헬스의 기능은 2012년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지난달 ‘갤럭시 워치 5’ 등에는 피부 온도를 기반으로 한 여성의 생리주기 예측 기능을 지원했다. 팍 상무는 향후 삼성 헬스의 유료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프리미엄 모델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알고리즘이 정교해지는 등 서비스가 고도화하면 구독 서비스로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비스 이용으로 생성되는 데이터에 대해선 “소유권은 기기 이용자 혹은 환자에게 있다. 신뢰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정책에서 벗어나는 데이터 사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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