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시장 ‘삼성’ OLED ‘LG’ 세계 1위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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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초대형·프리미엄 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방어했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 38.8% 점유율을 보였다.
2500달러(약 328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9.1%로 지난해 1분기(49.2%)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OLED TV 시장에서 58.8%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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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분기 OLED TV 점유율 58.8%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초대형·프리미엄 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방어했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두 회사는 경기 침체에 따른 TV 수요 부진에도 주력 분야에서 최상위 경쟁력을 보였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점유율 32.1%(금액 기준)를 기록했다.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달성에 한걸음 다가갔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 38.8% 점유율을 보였다. 80형 이상의 초대형 TV 분야에선 98형 신제품을 필두로 점유율 43.9%를 거뒀다. 2500달러(약 328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9.1%로 지난해 1분기(49.2%)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각각 52.6%, 60.7% 점유율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주력상품인 LCD 기반 QLED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73만대가 팔렸다. 전체 TV 시장의 8.0%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215만대의 QLED를 판매하며 전체 QLED 시장의 57.5%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OLED TV 시장에서 58.8%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거뒀다. 70형 이상의 초대형 OLED 분야에선 점유율이 75%에 달했다. LG OLED TV는 2013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 말에 업계 최초로 누적 출하량 15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OLED 업계에선 최다인 1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연내 출시해 초대형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17.1%다.
한편 글로벌 TV 시장은 경제 불확실성 증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지속적인 수요 위축을 보이고 있다. 1분기에 전 세계 TV 출하량은 4652만1800대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중 가장 적은 수치까지 내려앉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12.5% 감소한 224억8500만 달러에 그쳤다. 옴디아는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2억551만90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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