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생' 올핸 '원팀'…尹, 중기인들과 치맥하며 "우리는 하나"(종합)

최동현 2023. 5. 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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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최대 축제 '중소기업 주간'의 하이라이트인 중소기업인 대회가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잔디광장 앞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과 대기업 총수에 만남의 장을 마련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중소기업인대회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화, HD현대, GS, 신세계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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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 '중소기업 주간'의 하이라이트인 중소기업인 대회가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잔디광장 앞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과 대기업 총수에 만남의 장을 마련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삼성·현대·LG 등 10대 그룹 총수 참여

중소기업 주간은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기본법에서 지정한 법정 주간이다.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에 행사를 연다. 올해로 34회째인 중소기업인 대회는 경제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기업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

이번 중소기업인대회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화, HD현대, GS, 신세계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10대 그룹 중 포스코만 제외됐다. 이 밖에 금융권 주요 인사와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대회 사상 최초로 5대 그룹 총수가 참여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참여기업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지난해 키워드 '상생'…올해는 '원팀' 강조

지난해 중소기업인 대회의 핵심 키워드는 '상생'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5대 그룹 총수들에게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주문했다. 이후 중소기업계 14년 숙원이었던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이 급물살을 타 지난해 12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연동제는 원청과 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이 변동되면 납품대금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원팀'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은 개별 기업대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대 생태계, 클러스터대 클러스터 간의 경쟁이다"고 말했다.

MZ세대 중소기업인 대거 참여

지난해 가든파티에서 마련된 음식은 뷔페였다. 올해는 '치맥'(치킨과 맥주)이 준비됐다. 윤 대통령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소기업인을 다수 초청했다는 점에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함께 식사하는 메인테이블엔 80·90년대생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를 대표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실비아를 출시한 고명진 대표, 일본 패션 플랫폼 'NUGU'의 창업자 이두진 대표, 막걸리 브랜드 복순도가를 이끄는 김민규 대표 등이 배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회 최초로 ‘미래세대 중소기업과 선배 기업이 함께 성장하자'(가칭 함성)는 취지의 다짐식이 열리기도 했다.

중소기업 발전과 육성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김주인 시즈글로벌 대표와 고석재 경진단조 대표가 안았다. 시즈글로벌은 50여년간 장갑 한 제품에 매진해 스키장갑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했다. 경진단조는 국가 뿌리산업인 단조산업 분야의 리딩기업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제품경쟁력을 확보해 대한민국 단조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상생을 넘어 이제는 중소기업이 서로 도와주고 함께 성장하는 함성으로 진화해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소기업 간에 멘토·멘티라는 인적 클러스터를 통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함성의 메아리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로 널리 울려퍼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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