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논란 김태리 “명백히 제 생각 부족, 지원해주신 분께도 사과” [전문]
김혜선 2023. 5. 23. 21:03
유튜브 브이로그 영상의 자막 번역에 ‘재능 기부’를 요청해 비판을 받은 배우 김태리가 “명백히 제 생각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23일 김태리는 자신의 SNS에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며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쓴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영상이 공개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영어권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나라의 팬분들께서 각국의 자막 요청을 해주셨고 영상 아래 달린 여러 언어들을 보며 이 분들이 자국의 언어로 된 자막으로 영상을 보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재능 기부라는 형식으로 다가갔으면 안 됐다”며 “분명한 잘못이며 제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마음으로 번역에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한 분 한 분 사과 메일을 드렸습니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다음은 김태리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김태리입니다.
모든 말에 앞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더 상하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염려와 조심스러운 마음에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팬분들께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자 브이로그를 기획하게 되었고 촬영, 편집, 현재는 영어 자막 번역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더 온전한 보답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영어권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나라의 팬분들께서 각국의 자막 요청을 해주셨고 영상 아래 달린 여러 언어들을 보며 이 분들이 자국의 언어로 된 자막으로 영상을 보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저와 팬분들이 함께 무엇인가를 완성해 본다면 의미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만 집중하게 되어 마음이 앞선 행동을 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에 있어 조심성 있게 다가갔어야 했는데, 명백히 제 생각이 부족했습니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재능 기부라는 형식으로 다가갔으면 안 됐습니다. 분명한 잘못이며 제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이 반성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불편함 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또 살피겠습니다.
그 무엇보다 지금은 진심 어린 사과가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번역에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한 분 한 분 사과 메일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뭐하냐 이 중국인아” 쇼킹한 ‘스승’의 인종차별→이강인 반응이 더 ‘충격적’
- ‘母 빚으로 5억 소송’ 심형탁, 드디어 누명 벗었다..‘무혐의’ 판결
- [전형화의 직설] 김태리씨, 재능기부가 열정페이의 다른 말이란 걸 몰랐나요?
- [화보IS] 셔누, 대단히 천을 아낀 듯한 의상으로 드러낸 ‘섹시미’
- [왓IS] “카리나 진짜 예쁘다” 칭찬했을 뿐인데…이영지, 논란되자 ‘소신 발언’
- 제니, ‘디 아이돌’로 칸 레드카펫 빛냈다..포토콜에서도 시선강탈 [76th 칸]
- SSG는 최정이 있어 든든하다
- [IS 시선] '학폭' 그 악의 연대기, 구단들도 반성해야
- 적장도, 선수도 한숨 쉬는 '논두렁 잔디'…강원FC 홈경기 춘천 개최 '불허' 가능성
- 첫 단독 팬 미팅 연 김연경 "팬 사랑 돌려드린 의미 있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