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김형서가 연기를 따로 배우지 않는 이유 [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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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형서(비비)가 연기를 배우지 않게 된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형서는 23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 호텔 그레이 달비옹 살롱에서 국내 취재진과 영화 '화란'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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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형서(비비)가 연기를 배우지 않게 된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형서는 23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 호텔 그레이 달비옹 살롱에서 국내 취재진과 영화 '화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형서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에 이어 '화란'으로 배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연기 수업을 딱 한 번 받은 적이 있지만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라면서 스스로 캐릭터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서는 "소속사에서 배우가 없다 보니 학원을 한 번 보내주셨다. 그 곳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위축돼 섞여있었는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일어나세요'라고 말하니 모두가 일어나 방 안을 배회했다. 그리고 '슬픔'이라고 말하니 모두 소리를 내면서 엉엉 울기 시작하는데 저는 사실 무서워서 울었다. 그리고 갑자기 선생님이 뒤에 오셔서 '어떤 말이 하고 싶냐'라고 묻길래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고 외쳤다. 그 경험 이후로 무섭고 부담스러워서 못 갔다"라고 웃으면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형서는 "저는 동료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고 맞추는 게 더 재미있다. 그래서 연습 많이 안 하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한 다음에 카메라가 돌아가면 연기를 한다. 그때 '진짜' 같은 느낌이 있어 희열을 느낀다"라며 "저는 가사를 쓸 때 당사자 돼 캐릭터를 만들어서 가사를 쓰고 노래한다. 그 부분이 연기와 맞닿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가수와 배우 활동을 활발하게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 '헌트' 를 만든 사나이픽처스의 신작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23일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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