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홍사빈 "부담 많았던 첫 주연작, 송중기 도움 많이 받아" 눈물 [칸 리포트]

김창훈 감독 장편 데뷔작

배우 홍사빈이 첫 스크린 데뷔 주연작에서 송중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홍사빈은 23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 호텔 그레이 달비옹 살롱에서 국내 취재진과 영화 '화란' 인터뷰를 진행했다.

ⓒ

'화란'은 홍사빈의 원톱 스크린 주연작이다. 극중 홍사빈은 연규 역을 맡아 송중기와 깊이 있는 호흡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생애 첫 주연작으로 칸을 찾은 홍사빈은 "비중이 크고 처음 주연을 맡아 부담을 많이 느꼈고 혼자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그런데 제가 혼자서 고민하고 상상했던 것들이 현장에 오면 풀리는 게 많았다"라고 말했다.

홍사빈은 "현장에 왔을 때 (숭)중기 선배님께서 '리허설을 같이 해보자', '이렇게 해보는게 어때?', '네가 연규라면 어떨 것 같아?'라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가장 많이 하신 말은 '네가 펀한 대로 해, 난 상관없어'였다. 처음부터 복 받으면서 작업했다. 송중기 선배님 외에도 김종수, 정만식 선배님들 모두가 잘해주셨다"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한 동안 감정을 추스른 홍사빈은 "몇 년 후 저도 꼭 누군가에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 '헌트' 를 만든 사나이픽처스의 신작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23일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