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64강서 멈춘 신유빈, 4-1 완승으로 3회전 진출 [세계탁구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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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의 미래 신유빈(19·세계랭킹 26위)이 돌아온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2회전에서 승리했다.
2년전 부상으로 2경기 만에 조기 탈락한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신유빈은 2021년 미국 휴스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 진출했지만, 여자단식 64강에서 풀게임 접전 끝에 패하면서 2경기 만에 조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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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의 미래 신유빈(19·세계랭킹 26위)이 돌아온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2회전에서 승리했다. 2년전 부상으로 2경기 만에 조기 탈락한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신유빈은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DICC)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에서 오드리 자리프(94위·프랑스)를 4대 1(7-11 11-8 11-4 11-6 11-6)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2년 전 아픔을 씻는 승리였다. 신유빈은 2021년 미국 휴스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 진출했지만, 여자단식 64강에서 풀게임 접전 끝에 패하면서 2경기 만에 조기 탈락했다. 당시 신유빈은 손목 피로 골절 부상을 안고 뛰면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예정됐던 여자복식과 혼합복식도 기권하며 눈물을 흘렸다.
1게임은 몸이 덜 풀린 듯 고전했다. 백핸드 계속해서 위로 뜨면서 테이블 바깥으로 벗어났고, 드라이브가 네트에 여러 차례 걸리는 등 2-8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뒤늦게 추격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게임을 내줬다.
과거의 아픈 기억이 떠오를 법했지만, 신유빈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2게임 첫 실점 후 내리 6연속 득점을 냈다. 신유빈의 서브를 여러 차례 상대가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며 네트에 걸렸다. 상대 서브 후 신유빈이 2구째 기습적인 공격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9-3으로 승기를 잡은 신유빈은 게임 후반 4실점 했지만 추격을 뿌리치고 게임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 4게임은 각 5-4, 5-5 접전 상황에서 대량 연속득점을 내며 게임을 가져왔고, 마지막 게임 역시 7-6 상황에서 내리 4점을 내며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신유빈은 경기 후 “경기 내용이 완벽하진 않았다. 할 수 있는 기술이나 플레이를 다 못 했다”면서도 “일단 이겨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런 게임을 하고 졌으면 정말 후회가 많이 남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 건강하게 많은 게임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신유빈에겐 만족스럽다. 그는 “어제 잠들기 전에도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매 경기가 설레고, 제가 기다렸던 만큼 더 준비를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반=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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