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를 찌른 3루 '도루'···아쿠나 주니어, 배지환과 격차 5개로 벌려
배중현 2023. 5. 23. 17:04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남다른 '센스'를 과시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6-8로 패했지만 5회 시즌 19번째 도루에 성공,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14개)을 비롯한 2위 그룹과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상대 빈틈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아쿠나 주니어는 4-6으로 뒤진 5회 말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 맷 올슨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2루에 진루했다. 2루를 밟은 아쿠나 주니어는 3루수 맥스 먼시가 등을 돌리자 곧바로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선발 투수 가빈 스톤이 3루에 공을 던지려고 했지만, 먼시가 이를 보지 못해 아쿠나 주니어의 도루를 넋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아쿠나 주니어는 후속 션 머피의 내야 땅볼 때 득점까지 올렸다.
베네수엘라 출신 아쿠나 주니어는 2018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이다. 통산 3번의 올스타, 실버슬러거를 2번이나 받은 스타플레이어다. 특히 주루 감각이 뛰어나다. 2019년 NL 도루왕(37개)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 47경기 타율이 0.342(184타수 63안타) 11홈런 27타점으로 빼어난데 도루 부문 NL 1위 자리마저 굳건하게 지킨다. 배지환과 치열하게 1, 2위 자리를 다퉜지만, 서서히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애틀랜타는 아쿠나 주니어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6-8로 패했다. 다저스는 2번 프레디 프리먼(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과 5번 J.D 마르티네스(5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가 7안타 3홈런 5타점을 합작, 애틀랜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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