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분 56초 활약에도 고개 숙인 제임스 “많은 고민 필요해” 의미심장 발언도
김우중 2023. 5. 23. 17:04
스윕패 위기의 팀을 구해내기 위해 앞장 선 건 ‘King’ 르브론 제임스(39)였다. 그는 무려 47분 56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혼신을 다했다. 하지만 끝내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경기 뒤엔 “앞으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심장한 발언도 남겼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23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2022~23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에서 111-113으로 졌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0-4, 스윕패로 PO 무대에서 짐을 쌌다.
NBA PO 7전제 역사상 첫 3경기를 내준 팀이 역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149번의 0-3 상황에서, 열세에 놓인 팀이 모두 짐을 쌌다. 그럼에도 제임스는 3차전 패배 뒤 인터뷰에서 “새 역사를 쓰기 위한 마음가짐만 갖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제임스는 그 약속을 지키는 듯 보였다. 그는 1쿼터 12분 동안 21득점을 폭격했다. 그는 앞선 1~3차전에서 3점슛 성공률 단 15.5%에 그쳤는데, 4차전 1쿼터에선 4개 모두 성공시키며 코트 분위기를 띄웠다. 2쿼터 역시 흐름은 이어졌다. 그는 10득점을 보탰다. 2쿼터 종료시점 레이커스는 73-58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번 시드 덴버는 강했다. 덴버는 3쿼터 애런 고든-니콜라 요키치-자말머레이 3인방이 12분을 소화하며 반격에 나섰다. 덴버는 주전들의 활약에 힘입어 쿼터 36득점을 올렸다. 레이커스는 16득점에 그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마지막 쿼터에선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에이스 대결’에서 웃은 건 덴버였다. 요키치는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2점 차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반면 제임스의 종료 직전 회심의 레이업은 블락으로 무산됐다.
제임스의 이날 성적은 4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야투율 60% 3점 성공률 57.1%. 그는 2쿼터 막판 4초를 제외한 모든 시간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편 경기 뒤 제임스는 의미심장한 말도 전했다. NBA센트럴, 디애슬레틱 비롯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덴버의 결승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다음 행보에 대해 생각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1984년생 제임스는 언제든지 은퇴를 고려할 나이인 만큼, 해당 발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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