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보험상식 "종신 대신 만기로, 실손은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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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사회초년생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실손의료보험은 중복 가입할 필요가 없으며, 사망보험은 종신이 아닌 만기를 설정할 경우 보험료를 덜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30세 남성이 C사의 20년납 1억원 보장의 사망보험에 가입할 경우 종신(22만8000원) 대비 정기(10만3000원, 80세 만기) 방식을 택하면 보험료가 절반 이상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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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전 상품설명서 꼼꼼하게 확인해야
금융당국이 사회초년생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실손의료보험은 중복 가입할 필요가 없으며, 사망보험은 종신이 아닌 만기를 설정할 경우 보험료를 덜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입사원 금융상품 현명하게 가입하기' 1편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민원 중 49.5%(4461건)가 20~30대 가입자가 제기했을 정도인 만큼 각종 유의사항을 사회초년생들이 숙지해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우선 보험은 비교적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유지해야 하는 상품이므로 소득수준과 가입목적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인 등의 추천에 의존해 보험에 가입하기보다는 스스로 보험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득에 비해 보험료가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지, 장기간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병·상해 등으로 인한 치료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장성보험(실손의료보험 등), 연금 등 노후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저축성보험(연금보험 등)을 선택하는 등 가입목적을 꼭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저축성보험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저축성보험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예·적금 등 금융상품과 달리 납입 보험료에서 계약체결비용 등이 공제된다. 따라서 중도해지 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도 제안했다. 우선 질병이나 상해 등 위험을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은 만기 시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주는 만기환급금이 없으면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예를 들어 30세 남자가 20년간 80세 만기 A사 상해보험에 가입할 경우 만기환급금을 설정하면 월납 보험료가 3만2000원이다. 하지만 만기환급금을 받지 않는 순수보장성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2만원으로 38.8% 저렴해진다.
사망 시 배우자나 자녀 등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사망보험의 경우 종신보다는 보장 기간을 설정하는 정기보험이 보험료가 훨씬 저렴하다. 예를 들어 30세 남성이 C사의 20년납 1억원 보장의 사망보험에 가입할 경우 종신(22만8000원) 대비 정기(10만3000원, 80세 만기) 방식을 택하면 보험료가 절반 이상 줄어든다.
다만 무·저해지형 보험의 경우 일반 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중도해지 시 해약환금급이 적거나 적을 수 있는 점도 숙지해야 한다. 가입 전에 상품설명서 등에 기재된 동일한 보장의 일반상품과 보험료 및 해약환급금 등을 비교해야 한다.
그 밖에도 '국민보험' 격인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2개 이상 가입해도 중복 보장되지 않는 점, 자동차보험 가입 시 모바일이 저렴한 점 등을 당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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