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9만전자’ 오나...“메모리 사이클 변곡점 넘었다” 유진證 삼성전자 목표가↑ [오늘, 이 종목]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5. 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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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메모리 사이클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올린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23일 하반기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를 내고 “여전히 불확실한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와 지정학적 변수들이 미해결 상태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감산이라는 카드로 충격을 흡수하면서 업황 반전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실적과 주가는 경기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지니고 있고, 변곡점을 지나는 경우 새로운 추세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는 것을 여러 번 목격한 바 있다”며 “아직 실적 반등 조짐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주가 변화는 실적 변화에 선행하기에 조만간 실적도 주가 반등을 따라 최악의 시점을 통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2023년 실적은 매출액 276조원, 영업이익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9%, 7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024년에 메모리 재고 감소와 가격 반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4년 매출액은 11% 증가한 307조원, 영업이익은 300% 이상 증가한 40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수급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식 9조14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특히 5월 들어서만 1조301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2월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4조6000억원인 반면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6조9000억원”이라며 “연간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2020∼2022년 팬데믹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30조800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5개월간 9조1000억원을 순매수 중”이라고 짚었다.

다만 “외국인이 전대미문의 순매수세를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주가 상승으로 직결된다고 결론 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15%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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