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408 국내 공식 출시…4290만원부터

GT트림 4690만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푸조 408 신형 모델을 23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에 없던 C-세그먼트(준중형급) 라인업을 추가해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차량 전면부 그릴에는 새로운 푸조 엠블럼이 붙어있다. 주행보조 시스템에 사용되는 레이더 기능도 여기에 탑재됐다. 주간주행등은 푸조의 상징인 사자 송곳니 모양을 본 따 만들어졌다. 외장 컬러는 옵세션 블루, 티타늄 그레이 색깔이 추가됐다. 옵세션 블루는 시그니처 컬러로 각도와 채도에 따라 색감이 달라보인다.

푸조 뉴 408 [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이 차량은 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 V3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기존보다 강성이 높아졌다. 전고는 1486㎜로 낮은 편이다. 대신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4700·2790㎜로 실내 공간이 여유롭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루프 뒤쪽 ‘캣츠 이어’는 스포일러를 대체하는 디자인 요소로, 0.28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다.

내부 디자인은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나파 가죽 시트가 들어간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10인치로다.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트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 미러링이 가능하다. GT 트림에서 제공되는 i-토글 디스플레이는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 위치해 공조, 전화, 미디어 등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엠비언트 라이트는 8가지 색상이 제공된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6ℓ이며, 뒷좌석을 접을 시 최대 1611ℓ까지 확장된다. 2열 시트는 6:4 비율로 접힌다.

푸조 뉴 408 [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이뤄진다. 스톱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시스템, 사각 지대 충돌 알람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과 후방 카메라가 기본 사양이다. GT 트림의 경우 차선 유지 보조 기능, 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추가된다.

1.2ℓ 퓨어테크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최대 출력 131마력, 순간 출력 23.5㎏·m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2.9㎞/ℓ(도심 11.5㎞/ℓ, 고속도로 주행 15㎞/ℓ)다.

기본 트림인 알뤼르의 가격은 4290만원이다. GT 트림은 4690만원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스타일리시한 드라이빙 감각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뉴 408을 인도-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한국에 첫 번째로 판매하게 돼 기쁘다. 이는 푸조가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독특한 뉴 408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함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푸조 뉴 408 [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