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로비 의혹…하나금융·우리은행 전 CEO 불똥 [재계 TALK TALK]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3. 5. 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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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로비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사업 입찰에서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경쟁 컨소시엄은 호반건설, 산업은행이 한 팀이었다. 호반건설은 하나은행에 대규모 자금을 예치해둔 주요 고객 중 하나였다. 이에 호반건설이 김 전 회장 측에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에서 빠져나와 산은 컨소시엄에 합류하라고 제안했다.

위험을 감지한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는 김 전 회장과 친분이 있던 곽 전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 하나은행이 이탈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청탁했다는 것이 요지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했다.

이순우, 이광구 등 우리은행 전 행장도 잇따라 조사 대상에 올랐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우리금융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했다. 이때 행장이었던 이순우 전 행장, 후임 이광구 행장 등에게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 청탁을 받고 우리은행이 사업 참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등 대장동 민간 업자로부터 우리은행 로비 대가로 최소 200억원을 약정받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0호 (2023.05.24~2023.05.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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